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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모현정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10. 12. 28. 17:59

충주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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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정 뒷모습

 

시원한 남한강을 바라보며 만들어진 모현정은 순조 17년(1817)에
충주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선비들과 모당 홍이상의 후손인 홍승하(洪承夏),
홍관식(洪寬植)등이 선현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충주팔경으로 손꼽히는

하담추월 모현정(慕賢亭)이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구분하여 머름청판을 댄 난간을 돌렸고
길게 다듬어 만든 돌을 2단으로 쌓은 기단 위에 원뿔형 주춧돌을 놓고
둥근기둥을 세워 이익공 계통의 공포를 구성하였다.

 

익공의 끝 부분에는 연꽃 봉오리가 조각되었고 창방으로 연결된 기둥 사이에는
화각반을 배치하여 주심도리 장혀를 받쳐주고 있으며, 누각형식을 채택하면서도
짧은 누하주를 사용한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입면형식을 유지토록
한 수법이나 튼실한 부재를 사용하면서도 간결, 소박한 가구기법 등
조선후기 건축의 양식과 기법을 볼 수 있는 건물이라 한다

모현정에서 바라본 충주조정지댐과 하류

 

다산이 지은 시 중에 예주성(예州城)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곧 충주를 말하는 것이다.

또 그가 지은 다른 시 중에 하담 근처 남한강의 지명들이 등장하는 것이 있는데 흥미롭다.

‘하담을 떠나며(離荷潭)’라는 시에 “사휴정(四休亭) 아래 물줄기 넘실넘실 흐르는데

/ 객중의 말 슬피 울며 나룻배에 올랐네 / 가흥역(嘉興驛)에 당도하여 강어귀서 바라보니

/ 장미산(薔薇山) 푸른빛이 동녘 하늘 아련하네”라고 했는데

사휴정이란 홍이상을 추모하여 하담에 세운 모현정(慕賢亭)을 일컫는 것이지 싶다.

모현정이 있는 곳이 강가에 우뚝 솟은 사휴봉이기 때문이다.

또 도도(桃島)는 하담 서쪽에 있었다는데 그 존재를 알 길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