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몽항쟁 전승 김윤후 장군 및 용사 위령제 열려

충주신문사가 주최하고 충주시후원 충주향교가 주관한 ‘대몽 항쟁 전승 김윤후 장군 및 용사 위령제’가 10월 23일 충주시 종민동에 위치한 종민동 마즈막재 대몽전승기념탑에서 개최됐다.
이번 위령제는 몽고 침략을 맞아 결사항전으로 승전한 김윤후 장군을 추모하고 당시 충주백성인 고려병사들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충주지사 권영박 지사장, 청주보호관찰소 충주지소 황철주 지소장,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이상인 센터장, 충주시 재향군인회 이희수 회장 등 지역단체장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제례는 충주향교의 집례로 초헌관에 이규홍 충주신문사장, 아헌관은 전찬덕 충주문화원장, 종헌관은 정종수 충주시사회단체연합회장이 맡아 진행됐다.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는 추념사에서 “대몽항쟁 충주성 전투는 대몽항쟁사에서도 가장 빛나는 역사의 현장이며, 그 중심에 민중이 있었다는 점은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충주는 대몽항쟁의 중심이며 성지(聖地)로, 역사 속에서 충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부심을 되찾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인시에서는 처인성(處仁城,경기도 기념물 제44호)전적지 공원화에 수십억 예산을 들여 승전을 기념했고, 동도사에서는 김윤후 장군과 처인성 전투 위령제를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며 “이에 반해 충주시는 대몽항쟁에 대한 관심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승려 출신인 김윤후 장군은 1232년(고종 19) 몽고의 1차 침입 당시 현재의 용인지역인 처인성에서 공격해 오는 적장 살리타이(撒禮塔)를 화살로 사살하는 등 민과 군이 혼연일체가 돼 항전했다.
1253년 몽고군은 다섯 번째로 고려를 침략하여, 충주산성 공격에 나서게 된다.
충주산성의 방호별감으로 파견된 김윤후 장군은 같은 해 10월 몽고군이 충주성을 포위하자 70여 일간 치열한 공방전 끝에 충주성을 지켜냈다.
산성에는 침략군을 피하여 들어간 이 지역의 관리, 군병, 농민, 승려, 노비 등이 함께 있었고, 방호별감 김윤후는 이들을 지휘하여 몽고군의 대공세에 맞서게 된다. 공방전이 석달째 장기전으로 접어들자 성안에는 식량조차 바닥이 났고 바야흐로 위기는 목전에 당도하여 있었다.
그때 김윤후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외쳤다. “만일 힘을 다해 적을 막는다면 신분의 귀천을 막론하고 모두 벼슬을 내리겠소” 성안의 사람들은 아래부터 위에 이르기까지 사력을 다하여 싸웠다. 견디지 못한 몽고군은 포위를 풀고 고려땅에서 철수하게 된다. 싸움이 끝나자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는 약속대로 신분에 관계없이 관직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몽고군의 남침야욕을 저지, 더 이상의 국토유린을 막았으며 고종은 1254년 충주목을 ‘국원경’으로 승격시키는 등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는 목숨을 던져 나라를 구한 충주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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