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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연승 질주” 안세영, 천위페이 제압하고 전영오픈 결승행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26. 3. 18. 17:04

“36연승 질주” 안세영, 천위페이 제압하고 전영오픈 결승행

충주홍보대사 김광영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에서 한국 배드민턴이 단식과 복식을 망라한 상위 라운드 진출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에서 모두 결승 진출자가 나오며 다관왕 전망이 커졌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8일(한국시간) 전영오픈 4강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2-1(20-22 21-9 21-1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히는 전영오픈에서 안세영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자 한국 단식 선수 최초의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1시간 13분 접전 끝 역전승, 세계 1위 안세영 2년 연속 전영오픈 우승 도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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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14승 14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특히 천위페이는 안세영이 여러 차례 접전을 치른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받아 이번 대결의 관심을 키웠다.

경기 초반에는 세계 상위랭커다운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첫 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벌였으나 20-22로 내주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게임 9-8 상황에서 연속 7득점을 몰아치며 21-9로 판세를 뒤집었고, 빠른 전환으로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최종 승부가 갈린 3게임에서도 집중력은 유지됐다. 1-1 이후 안세영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운영으로 21-12를 만들었고, 1시간 13분에 걸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천위페이가 끈질긴 수비로 맞섰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과 코트 장악력에서 안세영이 앞섰다.

이 승리로 안세영의 국제대회 연승 행진은 36경기로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패배가 없는 흐름을 이어가며, 세계랭킹 1위다운 꾸준한 성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동시에 전영오픈 연속 우승 도전에도 탄력이 붙었다.

전영오픈 단식 부문에서 한국 선수의 2연패 도전은 의미가 크다. 과거 박주봉, 정명희, 길영아 등 한국 복식 간판들이 이 대회에서 연패를 달성한 사례는 있었지만, 한국 단식 선수가 2년 연속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킨 사례는 없었다. 안세영이 우승에 성공할 경우 단식 부문 최초 기록이 만들어진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왕즈이(중국·2위)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의 4강 맞대결 승자로 정해진다. 세계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경쟁에 나선 만큼, 결승에서도 또 한 번 세계 정상급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코트 밖 시선은 한국 여자복식 진출 상황으로도 옮겨졌다. 세계 랭킹 4위 여자복식 조합인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는 전영오픈 4강에서 세계 2위 탄 펄리-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를 2-0(21-17 21-18)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백하나와 이소희는 1게임 7-9로 뒤진 상황에서 9점을 연속 득점하며 21-1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2게임에서도 7-10 열세에서 5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바꾸며 21-18을 완성했다. 두 게임 모두 중반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승기를 잡는 운영이 돋보였다.

한때 12주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던 백하나-이소희 조는 지난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우승 한 차례 외에는 우승 횟수가 제한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강세를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2연패를 이루며 반등했고, 올해 초 말레이시아 오픈 준우승과 인도 오픈 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성적을 이어갔다.

전영오픈 우승에 성공할 경우 백하나와 이소희는 2024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다시 오른다. 과거 세계 정상에 올랐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결승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이 기대된다.

한국 남자복식도 메이저 대회 상위권 진출 소식을 더했다.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가 전영오픈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 조는 인도네시아의 레이몬드 인드라-니콜라우스 호아킨(17위) 조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서승재-김원호 조의 전영오픈 준결승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7시께 시작될 예정이다. 안세영과 백하나-이소희가 이미 결승 무대를 확보한 가운데, 남자복식까지 결승에 합류할 경우 한국 배드민턴은 전영오픈 단식·복식 전 종목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다.

출처 : 톱스타뉴스(https://www.topstar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