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목계나루 뱃소리’ 무형유산 발굴·육성 본격화

충주시는 지역의 소중한 무형자산인 ‘목계나루 뱃소리’를 본격적으로 재조명하는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을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원 민속보존회(회장 임창식)가 주관하고 충주문화원(원장 유진태)과 충주시가 후원하며, 지역의 가치 있는 비지정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유산청이 주최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목계나루 뱃소리의 학술적 조명을 통한 가치 발굴과 내용·형식의 체계화를 통한 기록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목계나루는 충주시 엄정면 남한강 변에 있는 내륙항으로, 영남, 강원, 수도권을 잇는 뱃길과 물류·상업 중심도시로, 조선시대 5대 나루터 중 하나로 손꼽히던 상업 요충지였다.
번성기에는 800여 가구와 100척 이상의 상선이 서울로 드나들었으나, 1928년 조치원~충주 사이 충북선이 생기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나루터의 흔적은 ‘목계나루 뱃소리’에 생생히 남아있다.

목계나루 뱃소리는 목계나루터에서 전해지는 노랫가락으로 △뱃사공이 노를 저으며 고단함을 잊기 위해 부르던 노 젓는 소리 △목계나루에 도착해 돛과 닻을 내리며 풍물패 장단에 맞춰 부르던 자진 뱃소리 △객고를 풀며 묵던 객줏집에서 기생과 뱃사공이 서로 그리워하며 헤어질 때 부르는 애절한 이별가 등을 포함해 총 4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 김예식·우상희·김영기 씨의 고증을 거쳐 중원민속보존회가 계승하고 있는 목계나루 뱃소리는 제21회 충북민속예술제(2015년) 대상을 받으며 그 예술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임창식 중원민속보존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목계나루 뱃소리가 그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잊혀 가는 충주의 무형유산이 발굴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잊혀 가는 충주만의 고유한 무형유산들이 앞으로 더 발굴되어 시민들 곁에서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목계나루 뱃소리의 가치를 정립하고, 충주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으로 보존 활용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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