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 세계가 놀라다 한국, 런던올림픽 출전권 3개팀 획득. 일본,4개 종목 중 3개 종목 1위 차지해 조정강국과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던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에서 한국이 런던올림픽 출전권 3개를 따고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싱글스컬에서는 김동용(대구대, 남자 싱글스컬)과 김예지(서울체고3, 여자 싱클스컬), 더블스컬에서는 김솔지와 김명신이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29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남자싱클스컬 결승에서 김동용이 7분11초505를 기록, 인도와 이란에 이어 3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여자 싱글스컬에서 김예지는 7분52초29로 일본과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들어왔으며 3위는 이란이 차지했다. 싱클스컬에서는 남자는 6위까지, 여자는 5위까지 각각 런던올림픽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여자더블스컬(LW2X)에서는 김솔지와 김명신이 7분 17초 71로 일본에 이어 2위로 들어왔다. 3위는 베트남에게 돌아갔다. 이 종목은 3위까지 올림픽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남자더블스컬(M2X)에서는 일본이 1위를 차지하는 등 4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1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하나는 인도에게 돌아갔다.
아시아 지역 23개국 217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지난 26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이 4개 종목 중 3개 종목을 휩쓸며 아시아 조정 최강국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일본은 남자 싱글스컬 종목에서만 인도에 1위 자리를 내줬을 뿐 여자 싱글스컬과 남녀 더블스컬 등 3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17장의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은 한국과 일본이 3장씩, 인도·이란·카자흐스탄·홍콩이 각각 2장씩 나눠 가졌다. 베트남·태국·대만도 각각 1장씩 본선 출전권을 챙겼다.
탄금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 대회는 과거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각종 기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역사에 남을 진기록들을 양산했다. 새로 건축된 시설인 만큼 경기장 시설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며 문화콘텐츠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양과 질적으로 완벽한 대회를 위해 노력한 조직위의 목표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번 2012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는 23개국 217명의 선수단이 참여, 대회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탄금호를 배경으로 건설된 최첨단 경기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양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을 보인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세계조정대회 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시스템이 있다.
멧드레이퍼 FISA(52)자문위원이 “내 나라에도 이와 똑같은 장비를 설치하겠다”고 극찬한 ‘전광판 현장중계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을 활용한 방송시스템으로 스타트타워와 피니쉬타워 그리고 이들 중간지역인 1000m지점에 CCTV를 설치해 관람객에게 다양하고 역동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시스템은 1700만원을 들여 설치했지만 이를 HDTV 방송장비로 대체할 경우, 수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인터넷을 활용한 방송중계시스템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문화콘텐츠를 들 수 있다. 조정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조차 볼 수 없는 볼거리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끄는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그것리다. 사실 조정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공연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왔다. 오랫동안 내려온 FISA의 전통이 한국에서 깨진 것이다.
조직위는 경기 중간에 치어리더와 로잉댄스 등의 공연을 통해 관람객의 흥을 북돋았다. 세계에서 최초로 제작된 조정뮤지컬과 조정댄스 역시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 조정뮤지컬과 로잉댄스는 스포츠와 문화를 결합시켜 조정의 붐 조성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조직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문화 컨텐츠 중 하나이다.
올림픽 조정 아시아예선대회사상 가장 많은 210여명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 역시 이번 대회성공의 숨을 공로자라 할 수 있다.
이밖에 조직위는 충주기업도시와 충주의료원 등 충주지역 7개 업체로부터 받은 디지털TV 등 약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경기기간 동안 매일 추첨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조정 예선대회 결승전이 진행된 29일 아시아 각국 대표 선수들이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역주를 펼치고 있다. 지난 26일 개막한 이번 예선대회에는 20개국 16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위의 블로그 글과 사진 조정블로그기자 김광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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