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주팔봉, 달래강 굽이굽이 팔폭병풍 수놓아 ㆍ산자락 휘감는 강줄기와 폭포 ‘병풍속 그림
수주팔봉. 속리산에서 발원한 달래(달천)강이 빚어 놓은 ‘작품’이다. 높이가 493m로 야트막하지만 험준한 바위봉을 등에 업어 위엄이 느껴지는 작지만 커다란 산이다.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 등 깎아지른 듯 뾰족한 모양새의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산이 지천인 남한 땅에 이만한 봉우리야 어디에서든 볼 수 없겠냐만 산자락을 휘감아 도는 강줄기와 폭포, 모래톱이 어우러진 풍광이 마치 병풍 속 그림 같다. 한적하고 고요한 날, 낚싯대 하나 걸쳐 놓고 망중한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그 옛날 찬란한 중원문화를 꽃피웠던 충주는 그만큼 둘러볼 문화유적지 또한 적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내서 찾아 볼 만하다.
나지막한 산세에 험준한 8개의 바위봉을 등에 업은 수주팔봉은 달래강이 빚어 놓은 자연예술품. 충북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 남쪽에 솟아있다.
속리산에서 발원한 달래강은 충북 괴산군을 적신 후 수주팔봉을 지나 탄금대 앞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 125㎞에 걸쳐 만들어 놓은 풍광은 이뿐 아니다. 인근 화양구곡과 선유동, 쌍곡 모두 달래강의 품에서 탄생했다.
달래강은 불리는 이름이 여럿이다. 그 옛날 강에 수달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달강’이라 부르기도 하고 물맛이 좋아 ‘달천’으로도 불린다. 달천동 주변에 ‘달다’는 뜻의 단월동과 단호사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달래강의 물맛은 예나 지금이나 조선 최고의 물로 꼽힌다. 조선시대 학자 허백당 성현(成俔)은 ‘용재총화’에 ‘우리나라 물맛은 충주 달천수가 으뜸이며 오대산 우통수가 두번째, 속리산 삼타수가 세번째로 좋다’고 기록했을 정도다.
수주팔봉은 달래강변을 둘러친 여덟 봉우리에서 얻은 이름. 여덟 봉우리가 천으로 치닫는 중간이 뚝 잘렸다. 일제시대 때 본래 물길이 흐르던 유역을 농지로 개간하기 위해 팔봉의 산허리를 끊었기 때문. 그 ‘덕’에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는 작은 폭포가 생겨 운치를 더해준다. 30m 높이의 칼바위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수는 장마 때 물이 불면 더욱 장관이다.
수주팔봉의 감상 포인트는 수주마을에서 바라보는 것. 암봉마다 수백년생 소나무가 뿌리를 박고 선 모습이 아름답다. 자갈로 뒤덮인 강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면 세상 모든 시름이 달천에 녹아들 정도로 한적하고 여유롭다.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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