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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충주의료원장 "셔틀버스 도입하면 시너지효과 기대"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20. 11. 19. 11:17

김종수 충주의료원장 "셔틀버스 도입하면 시너지효과 기대"

충북도의회 행정감사서 셔틀버스 도입 당위성 주장

"충주의료원에 셔틀버스를 운영하면 대중교통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18일 충주의료원 김종수 원장은 387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행정감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날 이의영 의원은 김 원장이 부임하며 추진하고 있는 충주의료원 셔틀버스 도입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2015년에도 의료원의 열악한 접근성 개선을 위해 셔틀버스 도입을 추진하려다 지역 의료계와 대중교통업계의 반발로 무산됐다는 이유에서다.

김 원장은 이번 셔틀버스 도입 추진도 환자 중심의 병원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부임 후 환자편의향상위원회를 설립하기도 한 김 원장은 일단 병원 접근성부터 높여야 한다고 봤다.

지난 9월14일자로 부임한 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버스로 출근했다는 김 원장은 의료원에 첫 버스가 오전 7시50분에 도착하고, 다음 버스는 8시30분에야 도착한다고 했다.

도착 간격이 크다 보니 직원이나 환자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일 택시 기사들과도 대화를 나눴는데 의료원에는 2~3일에 한 번 정도 온다고 했다.

버스 승객과도 대화를 나눠보니 물리적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부터 셔틀버스 운행 승인 청원 운동을 벌이게 됐고, 이날 현재 애초 계획이었던 3000명을 넘어선 4000여명의 주민이 서명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연말까지 충주시민 1만명의 서명을 받아 충주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실제 충주의료원 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는 190여명인데 145명 정도가 자가용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 원장은 직원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하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직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하면 대중교통업계의 우려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주장이다.

이의영 의원은 "계획대로 운영해 주길 바란다"는 말로 셔틀버스 도입을 간접적으로 응원했다.

충주의료원은 2012년 안림동에 새 청사를 지어 이전했는데, 청사가 도심과 많이 떨어져 있어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셔틀버스 승인 권한이 있는 충주시 관계자는 "의료법과 여객운수사업법, 기존 대중교통업계와 지역 의료계에 끼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