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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사래실가는길을 걷노라면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12. 1. 13. 15:27

충주사래실가는길을 걷노라면

400년된 느티나무도 있고 주민들의 푸근함도 있고 전설도 있다.

 

충주호와 남한강, 계명산 등 천혜의 아름답고 수려한 자연경관 등을 배경으로 걷고 싶은 “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주시는 지역특성과 어우러지고 차별화된 구간별 길의 명칭을 사용키로 했다.

 

시는 먼저 금릉초등학교를 출발해 용탄 사래실 마을을 지나 댐 잔디광장에 이르는 풍경길 1코스 ‘사색의 길’은 400여년 된 느티나무와 정자, 성황당이 있어 고향마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사래실 가는길”로 변경했다.

 

[ 사진 : '사래실' 길의 400년된 느티나무 ] 

 

또한 마즈막재에서 시작해 충주댐을 지나 선착장에 이르는 ‘충주호 명품길’은 탁 트인 충주호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볼 수 있어 ‘충주호 해맞이길’로 변경 사용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길의 특성과 마을을 연계해 부르기 쉽고 기억에 남는 이름으로 정하기 위해 제안된 길 명칭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 사진 : '사래실' 길 가는 길 입구 ]

 

 

충주 풍경길은 지난해 구간별로 1코스 사래실 가는 길과 2코스 비내길, 3코스 새재 넘어 소조령길을 조성했으며, 시민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가로 충주호 종댕이길과 중원문화길, 남벌길 등을 연차적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이 승천한 용탄

                                                                                                                                                                                                                                             전설에 따르면 용탄동 사래실마을 앞강의 여울에는 두 개의 늪이 있었는데 이 두 개의 늪에는 각각 한 마리씩  이무기가 산다는 소문 때문에 [용늪]이라고 불리워 졌다.

옛말에 구렁이가 용이 되려면 나무 속에서 천년, 인가에서 천년, 물속에서 천년 즉 3쳔년을 묶어야 용이 된다고 하며 용이 되기 직전의 물속에 사는 큰 뱀을 이무기라 했는데 이 늪에 살고 있는 이무기가 바로 용이되기 직전의 이무기였다 그런데 어느 해 비가 많이 와서 홍수가 나는 바람에 윗 늪이 토사로 메워졌으므로 윗 늪에 살던 이무기가 아래 늪으로 옮겨와 두 마리가 한 늪에서 살게 되었다. 한 곳에서 쌍용이 승천하는 것은 무상의 길조로 믿고 있던 마을 주민들은 두 이무기가 한 곳으로 모이게 되었다고 기뻐하며 수근거렸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 촌장의 꿈에 용두백발을 한 노인이 나타나더니 [저 늪에 있는 이무기가 불원간 승천할 터이니 사람들이 그 늪에 근접도 못하도록 하게 할 것이며 만일 그 부근에 영롱한 안개가 서리거든 쌍용이 승천하는 줄 알고 모두 방문을 닫고 하늘을 보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며 [쌍용이 승천하면 이 고을엔 만사가 대길하리라]고 일러주었다.

촌장이 이러한 사실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어 사람들이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던 차 어느날 오색영롱한 안개가 서리고 하늘에서 뇌성벽력과 함께 소낙비가 내리면서 흰 구름이 늪 위에 덮더니 얼마 후 구름이 걷히고 늪에서 김이 무럭무럭 피어올랐다. 두 용이 승천한 것이다.

그 후로 이 마을엔 가정마다 화목이 넘치고 연년이 풍년일 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무병장수하므로 쌍용이 승천한 여경이라고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