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맛집] 더위를 한방에 기절시킨 중앙탑 막국수
장마는 이제 마침표를 찍은것 같은데 날을 왜 이렇게 더운거야?
일기예보에서 더위의 최절정이 8월이라고 하더니만
정말 더워도 너무 덥네요~~
입맛도 없는데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주말에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 가족 나들이 나갔다가 먹은 막국수가 생각났어요
충주 중앙탑근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충주의 대표 맛집
'중앙탑 막국수' 집으로 가자는 제 의견에 가족 모두 만장일치로 찬성했어요^^
중앙탑 막국수를 향해 고고씽~~~
문앞에서부터 손님들이 엄청 많다는 것을 금새 알아차렸지만 손님 없는 집은 맛도 없잖아요
근데 저건 뭐시랴!~
메일 왕만두~~ 메밀찐빵~~
막국수 먹으러 왔는데 저 이쁜 것들도 급 땡기네~~
입구에서 입맛을 확 끓어땡긴 것을 어떻게 모르체 할 수 있겠어요?
그리하여 저의 가족은 만두와 물막국수, 비빔막국수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는 만두가 나왔는디
어쩜!~ 몸빛도 썬텐한것처럼 곱지 뭐예요 ^^
여름에는 뭐니 뭐니 해도 저렇게 구릿빛이 나 줘야!~~~
여름것이구나 싶잖아요~~
꼭 해변에서 구릿빛으로 썬텐한 이쁜 처자를 보쌈해온것처럼
곱디 고운 만두라니~~
한입에 쏙 먹어줄까?
아니면 꽉찬 속살을 볼 수 있게 두입에 먹어줄까!~~
먹을것을 앞에두고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는 것은 음식에 대한 모욕이 아니고 뭣이래요~
그냥 땡기는 대로 먹으면 되는디
그래도 만두속이 정말 장난 아니네!~~
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조카와 싸우면서 게눈 감추듯이 다 먹어치웠는디 곧이어 비빔막국수가 나와주네요~
막국수 위에 고명으로 나온 것이 바로 메밀싹인데요
메밀싹은 막국수와는 찰떡궁합 천생연분 음식궁합을 자랑하는 재료로서
소화흡수를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고 들었어요
막국수를 맛있게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비빔막국수와 물막국수 두개를 시켜서 비빔막국수를 먹은 다음에 물 막국수를 먹으면 된다는 것
이건은 제가 만든 비법이니까 너무 신뢰는 안하셔도 되지만
믿어서 손해 볼것도 없다는 말씀이지요 ㅋㅋㅋ
아이구 천천히 먹어도 되는데 설마 이모가 너의들 먹는 걸 뺏어먹겠니?
제가 만두를 뺏어먹었다고 설마 막국수까지?
저의 조카들은 누가 뺏어 먹으러 쫓아오는것처럼 거의 필사적으로 막국수를
폭풍흡입으로 다 먹어치웠어요 ^^
언니하고 동생네 부부도 맛있다고 잘 먹으니까 중앙탑 막국수를 추천한 저도 어깨가 으쓱 ^^
막국수 먹을때 특별한 반찬이 필요없지만 꼭 필요한 반찬이 있다면
바로 이 무김치예요
무김치와 메밀싹과 막국수의 궁합은 음식백서에 나와있을 정도로(?)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는 설명을 막국수 전문가로부터 들은 기억이 있거든요 ^^
중요한걸 빼 먹을뻔 했네요
제가 너무 맛있게 먹느라 메뉴판 찍는걸 깜빡했어요
하지만!~~ 막국수먹고 기억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기 때문에 기억을 되집어서 알려드리면
메밀 비빔 막국수 : 5,000원, 메밀 물 막국수 : 5,000원, 메밀 왕만두 : 5,000원
저 이거 외우느라 힘들었어요 ㅋㅋ
중앙탑막국수는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41번지에 위치해 있고
전화번호는 043)848-5508이예요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관람하시고 중앙탑막국수 한 그릇 뚝딱하며
올 여름 막바지 더위가 저기 시베리아까지 도망갈거예요 ^^
(글쓴이 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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