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산 / 월악산(月嶽山)의 단풍
덕주사 마애불 : 신라 마지막 경순왕의 태자인,
마의태자 입장에선 이곳은 비원의 땅이다.
월악산 영봉(1097m)
중봉에서 바라본 충주호
소봉에서 바라본 충주호
덕주골에서 시작한 산 걸음이 월악산(月嶽山) 영봉을 돌아
한수면 수산리 절골로 하산한다.
굽이굽이 산자락 굽돌며 나른한 발걸음 휘적이며
덕주골에 다시 도착하니 하루해가 설핏하다.
차량들이 서둘러 빠져나간 주차장은 늦가을 빈 들판 같다.
피곤한 발을 흐르는 계곡물에 담그니
음이 녹아내린 듯 차고 시리다.
흐르는 물에 얼비치는 내 모습이 수척한 가을 낙엽 같다.
삶은 이렇게 알게 모르게 저물어 가는가 싶다.
붉고 노오란 낙엽 하나 둘 셋 계곡물에 띄우며
치솟는 손을 흔들며 떠나는 가을과 작별을 고한다.
아니, 저물어 가는 내 삶과 또 한 번
작별을 고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는 사이 산그늘이 내린다.
저만치 어스름 내리는 저무는 가을 속으로
장년의 사내 하나가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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