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설경산행 / 단양 소백산 비로봉 1439m 바위산
산행코스 :
어의곡주차장 - 비로봉 - 천동갈림길 - 천동안전센타 -
천동주차장문 하산완료.
산행시작 : 어의곡주차장 11시 10분.
하산완료 : 천동리주차장 15시 40분.
산행거리 : 약 11.5km.
소요시간 : 4시간 30분소요(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11 : 10 어의곡주차장 출발.
13 : 36 비로봉.
13 : 50 천동 갈림길.
14 : 33 천동안전센타.
15 : 40 천동리주차장 하산완료.
▲ 59번 국도.
충북 단양 8경중의 하나인 "도담3봉" 위를 달리는 삼봉대교.
59번 국도는 전남 광양을 시발점으로 해서
강원도 양양까지 이어지는 국도다.
▲ 11시 06분 : 어의곡주차장.
▲ 11시 10분 : 비로봉 들머리..
"노랑매발톱" 이라는 꽃을처음 만났던 장소다.
▲ 어의곡탐방지원센타.
전광판에 지금 현재..비로봉에 초속 4.3m의 북서풍.
소백산 비로봉에 칼바람이 없다면 비로봉이 아니다..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비로봉의 칼바람이 매섭다는 얘기일 것이다.
▲ 그러나.. 오늘의 어의곡계곡에는 바람한점 없이 너무 따뜻하다.
▲ 소백산 비로봉까지 3.9km.
소백산을 가장 빠르게..가장 편하게 오를수 있는 코스가어의곡 코스일 것이다.
▲ 올라갈수록 쌓인눈의 두께는 두꺼워지고,,
앞에가던 3명의4~50대 젊은 아줌마산객들..
뒤처져가던 아짐씨 1.. 왈 : 봐~라,,야들아..
올라갈수록 눈이 만타아이가..
올라가모 또 내려 와야 될낀데 머하로 올라가노,, 가지말자..
아짐씨 2 : (아짐씨 3을 보고)...봐라!~ 자(쟤)~는 잘 못걷는다 안카더나..
고마 내리가재이~..
아짐씨 3 : 참말로 문디가스나 아이가...
처음부터 몬간다 카지..이(여기)까지 와가꼬 아깝지도 안하나?..
알았다.. 내리가자,,돌아 서삐라..
졸지에길위에 혼자가 된다..ㅎ~
▲ 바위가 돌알(石卵)을 품고 있다..
▲ 몇년사이에 데크도 생기고..
▲ 12시 37분 : 지능선 도착.
▲ 나 개인적으로 어의곡코스중에서..
▲ 여기서 북봉까지..제일 좋아 하는 구간이다.
▲ 왼쪽의 신선봉.. 오른쪽 국망봉 능선.
▲ 마침,, 함께 쉬어가는 홀로 과객에게 한컷 부탁..
▲ 정상이 가까워 옴에도
기대했던 상고대는 욕심일 뿐이고..
▲ 여기까지는 아이젠 없이도 잘 올라 왔는데..
▲ 아이젠이란...
아~,,,이젠.. 신어야 되겠구나..라고 판단되면..
그떄 신는게 "아이젠"이다..
ㅎㅎㅎ..
믿거나..말거나..
▲ 북봉 오름길..
▲ 너무나 포근함에..
기대했던 상고대는 없지만..
▲ 칼바람이 만들어 내는 상고대와
넘실대는 운해가 없어도,,
▲ 세상사 거저 얻어지는건 하나도 없음을 생각하며..
시원하게 펼쳐지는 소백의 기상에
빠져 든다.
▲ 먼저 오른자들의 여유가 여기까지 전해진다.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과 경상북도 영풍군 순흥면 사이에 있는 소백산은
1987년 우리나라에서 18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두대간에서 뻗어내린 산줄기들은
남천ㆍ죽령 등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으며
소백산 능선에서 뻗어내린 깊은 골은 단양팔경을 빚어냈다.
북서쪽으로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여 이른바 고위평탄면을 이루고,
그 위를 국망천이 흘러 남한강에 유입되며,
낙동강 상류의 지류인 죽계천이 발원한다.
▲ 파도..
▲ 소백산의 '백산(白山)'은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에서 유래한 것인데,
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다.
'작은 백두산이라는 의미도 품고 있는 소백산은
겨울이면 항상 머리에 서리꽃을 이고 있어 小白山이라 불린다.
예로부터 신성시되어온 산으로 삼국시대에는
신라/백제/고구려 3국의 국경을 이루어
수많은 역사적 애환과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다.
▲ 13시 36분 : 소백산비로봉 정상.
비로봉 칼바람의 자존심인가..
정상에 서니 바람이 분다..그렇게 춥지 않은 바람이지만점심먹기에는 춥다.
인증샷 하려는 사람들의 기나긴 줄서기에..
마냥 기다릴수도 없고..
끼어들기라도 할까..분위기가 사뭇 살벌하다.
▲ 소백산 비로봉..
오늘로 다섯번째 이건만 한번도..
ㅠㅠ~
정상에서의 인증샷의 의미는 무엇일까..
힘들게 오른 정상석 앞에 홀로 선 혼자만의 모습과 환희와..
느끼고 싶은 각자의 존재감 때문일 것이다..
이 사진도..정상석만 담아가자고 양해를 받고
총알같이 찍은 사진이다.
꼭히 정상석과의 인증샷이 아니면 어떠리..
내가 여기에 있음인데..
▲ 옆에는 무슨 공사를 할려는지..
정상에 포크레인이..
이것조차도 독차지 인증샷에
에라이~~뒷통수나 담아 가야지~..ㅋㅋㅋ~
▲ 비로봉(毘蘆峰)의 <비로>는
비로자나불의 비로에서 유래하였고,,'
비로자나불은 석가의 진신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제일 높은 불상을 말하고
여기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비로봉이라는 이름은
금강산, 팔공산, 치악산, 오대산에도 있다.
▲ 주목관리 대피소.
▲ 주목 군락지.
▲ 비로사가 있는 경북 영주 풍기쪽이다.
▲ 한번더 비로봉 정상을 카메라에 가둬둔다.
▲ 13시 49분 : 천동리 갈림길.
▲ 연화봉 능선.
▲ 주목군락지...
▲ 쌍둥이 주목.
▲ 산자와,, 죽은자,,
<석남(石南)꽃>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네가 죽으면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나도 죽어서
나 죽는 바람에
네가 놀래 깨어 나면
너 깨는 서슬에
나도 깨어나서
한 서른 해만 더 살아 볼꺼나
죽어서도 살아서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서른 해만 더 살아 볼꺼나
-- 서 정주 --
▲ 14시 13분 : 반갑다. 민백이재의 주목고사목.....
▲ 살아천년이요..
죽어 천년이라..... 고고한 품위를 조금도 잃지 않고
산꾼에게 멋진 쉼터와 그림을 만들어 주고 있다,,,
▲ 14시 33분 : 천동안전센타.
5년전에는 <천동쉼터>라는.. 매점이 있어서
시원한 막걸리,,맥주가 있었는데..
이곳 천동안전센타 부근은 <민백이 대궐터>라 불리우는데..
천동리의 대궐터는 구 한말 대원군과 명성황후가 서로 대립하면서
추종 세력과 지방의 토호 세력들이 명성황후의 힘을 얻고자
수로를 이용하여 한강 주변과 그녀의 피신처를 비밀리에 건축하였다.
대궐터는 토호 세력의 지원으로 운영되다가
명성황후가 시해 된 후 자금줄도 끊기고 도와주던 사람들도
후환이 두려워 쇠락하게 되었으며,
건물을 관리하뎐 사람들은 화전을 일구며 살아가
민씨 화전이란 말이 전해온다.
▲ 천동안전센타까지 차량이 올라오는 임도.
비료포대 썰매를 탄 자국이..
▲ 다 큰(?)..어른이의 썰매놀이..
▲ 동지가 지나면..
하루해가 노루꼬리처럼 길어진다고 한다..
소살소살 이 오는 소리..
▲ 15시 17분 : 천동탐방로 입구 통과.
▲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조난자 신고접수가 있는 모양이다.
119구급대원들이 차의 체인을 걸고 있다.
확인결과 우리팀은 아닌것 같고..
무사귀환 하기를..
▲ 도로와 산책로를 잘 구분해 놓았다.
▲ 소백산 다리위에서 내려다 본 "다리안계곡".
▲ 15시 31분 : 소백산교.
▲ 천동리 주차장에서 약 5~6km 거리에 있는단양 8경중의 관광지
"고수동굴"이 있는 상가지역에서산행 뒤풀이로 마무리를 한다.
▲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
임진왜란 때 한양을 떠나 피난길에 나선 밀양(密陽) 박씨(朴氏)가 이곳을 지나다,
숲이 우거지고 한강 상류의 풍치가 아름다워 여기를 안식처로 삼은 것이
오늘의 고수 마을의 발달을 가져온 것이라 전한다.
▲ 입장료,,개인 11,000원.
지갑을 쉽게 열지 못할 것 같은 입장료다..
▲ 천동주차장에 있는 고산자 김정호선생의 추모비로 오늘의 소백산을 갈무리 한다.
- 고산자 김정호 -
그이가 찍은 지도의 한점은 이 민족의 한방울 눈물이었고
그이가 그은 한줄은 우리 겨레의 핏줄이었다.
그이가 표시한 산은 그의 심장이요.한줄기 내는 그의 동맥이었다.
그리하여 우리 산천 이곳이 우뚝하고 저곳이 후미진지 한눈에 들어 오게 되었다.
뭇 사람들이 아무리 알아 주지 않아도 그이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세상이 그를 비웃어도
그의 의지는 꺽이지 않았나니.
흰두루(백두)의 봉우리가 탐라의 내외 오름이
비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오늘을 사는 사람들아! 이제 그이가 입었던 누더기와 굶주림과
흔들림 없는 곧은 마음을 그대들에게 되돌리니 폐허의 세상에 새싹을 틔우시라.
여기 눈빛 맑은 이들이 뜻을 모아 비를 세우고,
온몸으로 조국의 산천을 쓸어 안고 스러져간 고귀한 정신과 마주하노라~..
- 추모비는 청도 김씨 종친회가..세우고 남궁호 찬(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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