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같이 간다고 하지만 혼자 가야 합니다 03.) 노란꽃창포 같이 있을때 웃고 있지만 혼자일 때 많습니다 04.) 마삭줄 등 토닥이며 어루만져 주지만 내가 가야할 길 따로 있습니다 05.) 백화등 같이 눈물 흘려줄께 하지만 나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06.) 기린초 어우러져 허드러지게 웃음 짓지만 그 속에 눈물 가득 고일 때 있습니다 07.) 자란 같이 있을 때 몸짓으로 뒤흔들어 봐도 그 뒤엔 혼자여야 합니다 08.) 석류 수다스럽게 종알거려 보지만 혼자일 때 많습니다 09.) 수련 흥얼거리며 콧노래 불러 보지만 혼자일 때 많습니다 10.) ?.. 휘파람소리 힘껏 불어봐도 내 뒤엔 아무도 없습니다 11.) ?.. 햇살강한 여름 볕으로 달려가도 결국엔 혼자일 때 많습니다 12.) 원예종 매발톱 가을낙엽 밟으며 오솔길 걸을때 혼자일 때 많습니다 13.) 터리풀 아마 겨울 눈 펑펑 내릴때도 같이 있는 것 같지만 혼자일 것입니다 14.) 톱풀 혼자 걷는 이길이 어쩌면 편할 지도 모릅니다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니까요 15.) 선씀바귀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하는길 혼자 걸어봅니다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 혼자 걸어봅니다 16.) 하늘말나리 가다가 지치면 쉬었다 가려 합니다 가다가 쓰러지면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17.) 용머리 어차피 가야할 길 동행할 수 없는 길 혼자가는 이 길이 편안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18.) 산꿩의다리 오늘도 주머니에 두손 꾹 찔러 넣고 수평선 맞닿는곳 혼자 걸어가려 합니다 19.) 장구채 가다가 목마르면 개울물 한모금이면 족하겠지요 가다가 외로우면 하늘 한 번 쳐다 보면 되겠지요 20.) 작약 모든 욕심 부질없는 이유일 수 밖에 없는것 그냥 홀로가는 길 편안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21.) 두메양귀비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여름의 무성한 잎 대지위를 뒹굴고 나목만이 남은 길 22.) 꽈리꽃 낙엽은 서러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다른 생을 잉태하기 위한 밑 거름 되어 다시 태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23.) 두루미천남성 그냥 걸어가야 겠습니다 이유도 설명도 없이 말입니다 24.) 초롱꽃 누군가 보고싶어 괜스레 가슴이 뛰고 마음이 붉어지고, 당신을 만날 것 같은 그리움이 사무치는 날입니다 25.) 산딸나무 단 하루만이라도 슬픔의 그림자는 바람 속으로 날려 보내고 오랜 그리움 벗어 던지고 그 부끄러움에 핑계삼아 당신 품에 안기렵니다 26.) 별꽃 새벽 이슬처럼 맑고 영롱한 사랑으로 당신의 미소속에 묻혀 사랑의 꽃을 피우렵니다 27.) 참조팝나무 삶이 우리 사랑을 질투하고 노여워 해도 결코 떨어질 수 없는 하나된 영혼 하나된 사랑이여.. 28.) 산수국 오늘은 내 사랑 가득히 꽃 수래에 담아 당신을 향해 떠났습니다 29.) ? 당신 향한 나의 사랑이 조금 있으면 도착합니다 30.) ?.. 사랑은 언제나 소녀의 가슴 세월이 흐르고, 많은 사람과 만나고 또 헤어졋어도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다시 소녀의 가슴이 된다 31.) ?.. 세상에 사랑한다는 말이 그렇게 흔하다 할지라도 아름다운 사람 앞에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진실로 어려운 일이리라... 평생 머물러 선 자리에는 강한 뿌리들이 속속 뻗어나 있습니다 부딪칠수록 강하게 살아라... 이슬이 마르지 않는 이른 새벽의 정기를 깨우치시고 미물에까지 깊은 정 쏟아 부서짐 없는 선(善)을 풀다 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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