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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금대는 원래 대문산 혹은 견문산으로 불리던 작은 산으로 그 밑에는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되는 곳이며 산세가 평탄하면서도 남한강 쪽으로 나 있는 기암절벽에 소나무 숲이 우거져 경치가 탁월한 국민관광지이다.
1400여년전 신라 진흥왕 때에 가야국의 악성 우륵이 이곳에 와 풍치를 상미하며 항상 산상대석에 앉아서 가야금을 연주하던 곳이라 해서 지금까지 탄금대라 불리고 있다. 임진 왜란 때에는 신입장군이 배수진으로 왜적과 맞서 싸우다가 장렬히 최후를 마친 곳이기도 하다. 산 정상 부위까지 포장이 잘 되어 있고 역사적 뒷이야기 이외에 넓은 야외음악당과 충주문화원, 권태응 선생의 감자꽃 노래비,충혼탑,궁도장,신립장군의 애환이 담긴 열두대와 순절비, 탄금대토성, 대흥사등이 자리 잡고 있다.
***** 열두대
탄금대 뒷편, 남한강 쪽에 있는 기암 절벽을 열두대라 부른다. 임진왜란 때 문경새재에 진을 치고 있던 신립장군은 아군의 나약함을 보고 이곳 탄금대에 배수진을 침으로서 죽기로 싸울 결심을 하였으나, 왜적의 신식무기와 전술착오로 패배의 한을 남겼다. 이 때 장군은 활을 빠르고 많이 쐈기 때문에 그 활의 열기를 식히고자 이 암벽을 열두 번이나 오르내렸다해서 열두대라 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12번의 싸움 끝에 승산이 없자 이 곳 열두대에서 투신자결했다고 해서 열두대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곳 바위에 올라 서면 전망이 아주 좋다.탁 트인 전망에 절벽 아래로 남한강을 갈라 놓은 무인도인 "용섬"과 좌측으로는 달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머리, 그 강물을 따라 멀리 내다 보면 국보 6호인 중앙탑이 아스라히 보이며 우측으로는 옛날 충주 비료 공장을 개조한 목행동 새한미디어 공장이 눈에 들어 온다.
**** 우륵 문화재
1971년 예총 충주지부가 주관하여 자랑스런 향토문화를 정립시키기 위해서 가야금의 전승지인 탄금대를 중심으로 매년 가을에 연례행사를 마련한 충주 중원지역 문화 행사이다. 지금 이 축제는 명실공히 전국 규모의 제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 탄금대 토성
탄금대 토성은 대문산(탄금대)에서 가장 동북쪽으로 치우치고 지세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강물을 바라보고 대문산 전체를 감제할 수 있는 곳이다. 이성은 흙으로 쌓았지만 많은 강돌을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축성할 때 가까운 강의 돌을 많이 이용하였다고 보여진다.전체 둘레는 약 400m이나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은 120여m이며 삼국시대 토기 편들도 볼 수 있다. 이 성에 대한 기록은 찾아 볼 수는 없으나 신라 진흥왕이 낭성에 들러 우륵과 그의 제자들로 하여금 음악을 연주케 하였다는 내용으로 보아 혹 낭성이 이곳을 의미하는 것인가 추측할 뿐이다.
**** 감자꽃 노래비
항일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이신 권태응 선생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비이다. 비신의 크기는 높이 305cm로 선생의 감자꽃 노래를 적은 비이다. 비의 모양은 반 타원형의 돌 기둥을 앞을 자르고 위에서부터 노래비라 적고 감자꽃 가사를 적어 놓았으며 밑에는 직경 150 cm의 감자꽃을 만들어 원형 기둥에 붙인 모양이다. 감자꽃은 왜정치하의 울분과 항일 정신이 깃든 동요로 선생의 대표적인 노래이다. 노래가사는 다음과 같다.
자주꽃 핀건 자주감자, 파보나마나 자주감자 하얀꽃 핀건 하얀감자 파보나마나 하얀감자.
**** 충혼탑
감자꽃 노래비 옆 잘 다듬어진 잔디 밭에 충혼탑이 우뚝 솟아 있다. 이 탑에 봉안된 영령들은 해방 후 특히 6.25사변 때 국가의 방패가 되었던 충주지방의 전몰군경들이다. 충혼탑은 충주 상이군용사분회와 대한제대장병보도분회에서 호국영령들의 애국충정을 후세에 기리기 위해 1956년 9월 유서 깊은 전적지인 이 곳 탄금대에 건립했다. 특히 충혼탑이라는 글씨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친필이며 매년 현충일에 이 곳에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 탄금대 비 높이183cm, 폭66cm, 두께 34cm의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비로 기미 독립선언문을 작성한 육당 최남선이 비문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비문의 내용은 충주의 연혁과 남산성에서 몽고군과 싸운 승장 김윤후 장군의 행적과 악성 우륵, 임진왜란 때 원통하게 자결한 신입장군의 충절심을 기린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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