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11-5호(서울 화계사 동종) 한국의 국보와 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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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화계사 전경 |
화계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동종이 있어서 문화재를 접한 초기에 다녀왔으며, 뒤에 알고보니 대웅전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화계사는 서울에 있는 꽤 큰 사찰로 입구는 주택가에 접해 있지만 경내 뒤로는 북한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 화계사 동종(보물 11-5호) | ▲ 화계사 대웅전(서울시 유형문화재 65호) |
한신대학교 좌측 골목 도로를 따라서 올라가면 먼저 일주문을 만납니다. 일주문을 지나 화계사로 들어서면 좌측에 큰 건물이 보이며, 이 건물이 대적광전입니다. 입구에서는 3층이나 전면으로 올라가 보면 1층입니다. 이 건물의 형태나 지형 조건이 도선사의 호국참회원 건물과 비슷합니다. |
▲ 화계사 일주문 | ▲ 대적광전 후면 | ▲ 대적광전 전면 | ▲ 화계사 화장루 |
좌측 계단을 올라서 경내로 들어가면 왼쪽에는 대적광전 현판이 걸려 있는 전면이며, 계단 바로 오른쪽에는 화장루란 현판이 걸린 건물이 있습니다. 대적광전과 화장루 사이를 지나면 정면에 2층으로 된 종탑이 보입니다. |
▲ 종탑 | ▲ 범종 | ▲ 법고 | ▲ 목어 |
종탑 1층에는 범종이 걸려 있었으며, 처음에는 이 종이 보물로 지정된 동종인 줄 알았으나 대웅전을 돌아나오면서 종무소에서 물어보니 2층에 걸려있는 조그만 종이 보물로 지정된 화계사 동종이라고 하였습니다. 물어보지 않았으면 범종을 동종으로 알고 그냥 갈 뻔했습니다. 다시 종탑 2층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종탑 2층에 올라서면 계단 왼쪽에 동종이 걸려있으며, 종탑 밑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법고와 목어가 걸려있으며, 법고와 목어는 색채가 굉장히 화려하더군요. 동종은 법고 옆의 종각 천정 기둥에 걸려 있으며, 생각보다는 상당히 작았습니다. 사인비구(思印比丘)가 만든 종 8구 중, 제가 본 4구 중에서는 화계사 동종의 보존 상태가 다른 동종에 비해서는 조금 안좋은 편이며, 제일 작은 것 같습니다. 사인비구의 종은 다른 종에 비해서 대체적으로 용뉴가 멋 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사인비구 동종 중에 4 곳(서울 화계사/의왕 청계사/안성 청룡사/홍천 수타사)의 동종을 보았습니다. 다 가 보아야 할텐데, 나머지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
▲ 화계사 동종 | ▲ 화계사 동종의 용뉴 부분 |
조선 숙종 때 경기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인 사인비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조선시대 종이다. 사인비구는 18세기 뛰어난 승려이자 장인으로 전통적인 신라 종의 제조기법에 독창성을 합친 종을 만들었다. 현재 그의 작품 8구가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며 전해지고 있다. 이 종은 종을 매다는 고리 부분에 두 마리의 용을 조각한 것이 특징이다. 종의 어깨 부분과 입구 부분에 넓은 띠를 두르고 있으며, 몸통에는 사각형의 유곽과 위패 모양을 균형있게 배치하여 안정감을 준다. 사실성과 화사함이 돋보이는 수작일 뿐 아니라, 승려가 공명첩을 가지게 되었다는 당시의 사회상을 알려주는 명문이 남아있어, 종 연구와 더불어 사료로서 가치가 크다. |
▲ 천불오백성전 | ▲ 대웅전 전경 | ▲ 대웅전 좌측 전경 |
종탑에서 우측 경내로 들어서면 정면에 천불오백성전이, 우측 안쪽에 화계사 대웅전이 있으며, 대웅전은 다른 사찰의 대웅전에 비해서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대웅전 벽에 그려진 불화는 색채가 화려합니다. 대웅전 좌측 계단 위에는 삼성각이 있으며, 우측에는 명부전이 있습니다. 사찰 입구에서 경내로 들어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고봉 큰 스님의 추모탑이 있는데, 처음에 먼저 이 곳을 보고 경내로 들어가던지, 아니면 경내를 모두 둘러보고 나가면서 봐도 됩니다. 이 곳은 추모탑뿐이라 특별히 볼 것은 없지만 이 곳에서는 맨 위의 사진처럼 화계사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
▲ 삼성각(대웅전 좌측) | ▲ 명부전(대웅전 우측) | ▲ 고봉 큰스님 추모탑 |
화계사(華溪寺)는 조선 중종 17년(1522)에 신월스님이 지은 절이며, 원래는 고려 광종(재위 949∼975) 때 법인대사가 삼각산 부허동에 보덕암을 짓고 이어져 내려오던 것인데, 신월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 크게 짓고 화계사라 이름지었다다. 그 후 광해군 10년(1618)의 큰 화재와 오랜 세월로 인해 건물이 퇴락하자, 고종 3년(1866) 흥선대원군의 시주로 다시 지었으며, 1933년 조선어학회 주관으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위해 이희승·최현배 등의 국문학자 9명이 기거하며 집필한 곳이기도 하다. 화계사 대웅전(華溪寺 大雄殿)은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양옆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있으며, 고종 7년(1870)에 새로 지었다.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이며, 팔작지붕집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놓은 다포양식 건물로서 내부천장의 장식이나 기타 다른 건축부재의 장식들이 모두 조선 후기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목조건축물이다. |
화계사 위치도 |
빨간 압정이 있는 곳이 화계사입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 앞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고 한신대 신학대학원 앞에서 내립니다. 한신대 좌측 도로를 따라서 500미터 올라가면 화계사 일주문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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