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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설악산 풍경(2014)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14. 11. 11. 09:35

 

푸른 천가리개로 둘러치고 국립공원 입구가 산문신축공사로 어수선하다. 12월중순 경에 준공된다고 함.

( 산문이란, 사찰의 중심인 큰 법당에 들기 전에 거치는 문으로서, 一株門, 金剛門, 天王門, 解脫門 이 모두를 총칭함 )

 

산사찾는 발그림자 드물고 만산홍엽 붉은 단풍도 바람따라 가버리니, 반달곰 녀석도 하늘올려다 보며 눈물글썽하여라...

 

 

 

 

 

설악산 정문 입구 우측편에 극락정토로 부처를 만나러간 스님들의 영혼을 위로코자 부도군 뜰에

세웠던 오층석탑을 소공원 너른 마당으로 옮겨 많은 보살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일주문을 들나던 발길도 뜸하니 정녕, 가을이여 가시렵니까 ?

 

 

題 : 내가 부처로 보이느냐...

큰 산에 바람자니
흰구름 산마루에 눕고

달마봉자락 청동좌불의 미소
온 산에 은은하여라

천년다문 온화한 입술
지긋이 감은 밝은 눈
어깨내리운 부드러운 큰 두귀
님의 後光도 敬畏로워라


엎드려 두손모은
가엽고 작은 보살 佛心보시고
대자대비의 눈을 뜨시네
아, 南 無 阿 彌 陀 佛


苦海세상사 다알며
천리밖도 굽어
살피는데
한길 人間속 어이타 모르리오
내 눈물속죄 받으소서


제가는 가련 衆生아
네가 찾는 부처가 어데있더냐
나도 한낱 청동쇠붙이
네 맘속 부처가 부처니라


님아, 卽心卽佛이라시더니
非心非佛은 또 무엇이 오니까
중생이 눈 어두워

중생의 큰 모습만 보나이다                                                                      

 

 

1 1 , 설악산 통일대불앞에서 ... 仁中之印

 

 

 

 

마등령길에서 오르 내리는 산객을 맞이하던 세존봉 큰 바위산도 말없이 고요로다.

 

 

 

 

 

 

 

 

오..! 귀잠들었던 노을빛 닮은 단풍이 서둘러 단장하니 그 요염함이 내 갈한 맘을 훔쳐가도록 찬란도 하다...

 

 

 

題 : 山寺의 가을...


이끼푸른 돌담장
전설도 귀잠든 산사에
丹靑칠 언제였을꼬
대웅보전 하얀 뜨락에
뒷산마루 석양빛 빗껴드니
합장소원 눈감아도
메마른 절간기둥
단풍빛으로 붉어라

산중하늘 푸르고
온산은 가을가득한데
內院골 갈바람
용마루 녹슨풍경을 흔드니
잘났다 잘랑대고
다 안다고 달랑이네
툇마루에 산객
돌샘약수에 목축인다

적막산중 山寺에
佛子 합장세월 어데갔을까
돌담쌓던 그 衆生
極樂정토 부처와 사는지
문깐 사천대왕은 알까
처마날아든 산새
쪼르륵 노래봉양하니
앞산 達磨 그제사 웃네

아, 가을이 깊어가네       

0 9. 新興寺 뜨락에서....仁中之印

 

 

 

마음모아 염불하며 공들여 담장쌓던 보살은 극락정토에 부처를 만났을$까 무척 궁금타...

 

 

 

 

 

 

 

 

신흥사의 부속암자인 안양암으로서, 내원골에만 내원암과 계조암을 포함,세개의 암자가 수많은 보살들의 염원을 안고 있지요.

 

 

 

자연은 위대하다는 표현이 맞는 말인가 싶다...

 

 

題 : 浮屠塔의 염불...

 

첩첩산중 깊은 골
비탈 외솔길옆
色卽是空 不生不滅 염불타
둥근 돌뎅이 묘탑에
舍利肉身남기고
극락정토 님찾아 길떠난
아, 無常한 인생아

이끼핀 진혼묘탑
천년 風雨에
돌각碑名 덧없이 지워지고
高僧의 허허로운 영혼
지나던 內院골 바람만이
남가지에 앉아
잎새흔들어 달래고나

어느 뉘가 위로할까
사바인연 훌훌 벗고온
삭발탁승길 忍苦
감물드린 僧服에 가렸을까
심심골 山寺에 울리던
아제아제 바라아제
어느 바람결에 갔을까


불구덩에 육신살라
비색영롱 舍利두고 떠남은
如來의 자비련가
온 산가득한 꽃향내
님의 미소닮아 하얘라
산새날며 노래하고
산사목탁소리 예들리네

1 1,내원골 부도탑에서 ... 仁中之印

 

 

 

 

원효 義相 각지 鳳頂...등, 여러 祖師가 공부했던 계조암 석굴속이 상당히 넓답니다.

 

 

題 : 繼 祖 庵 ...
첩첩산 깊은 골에
바위틈새 움막들이고
누비승복에 품고온 부처
정히 모시니
방안가득 훈기로다

머리윗편 울산바위
비 바람가려주고
마애불은 어둔 밤지키니
여래 자비련가
천하명당 암자로세

멀리 달마봉보며
수도정진하던
원효 義相 각지 鳳頂
줄지어 큰 스님나왔다고
계조암이드래요

앞마당 너른바위에
둥굴 감자닮은 흔들바위
배고픈 수도스님
염불심은 따로 였을까
관 세 음 보 살

눈귀입술 어리석은
풍진 사바중생 구하려는
내원골 목탁소리
오늘따라 낭랑도 하다
南 無 阿 彌 陀 佛

1 2 , 내원골에서... 仁中之印

지금도 두어사람이 밀면 흔들리는 흔들바위입니다.

 

 

앙징스럽게도 몇몇 작은 돌부처가 바위에 정좌하고 참선에 든 듯...남무아미타불소리가 들립니다.

 

 

울산바위로 오르는 길목에 전망대...먼데 대청봉도 보이지요.

오, 찬란한 듯 요염한 님이여, 그대도 바람따라 가시려는가...

 

 

 

題: 아, 울산바위( 3 )...
동해솟구친 아침은
불타의 자비
어둠거두워 바람에 보내니
첩첩산 설뫼골에
하얗케 웃는 천년바위 

청천하늘서 떨어졌나

동해에서 나왔더냐

금수강산 정기로 솟았더냐

설악의 거암봉
백악설산에 울산바위

風雨에 釘으로 쪼아

설악둘러친 돌담

천둥소리 되울리는

백두대간 태백준령의 암봉
신성 고결의 전설바위

 

하늘닿은 대청봉이
흰구름과 노닐고
만학청봉을 굽어 볼찌라도
너 있음에
설봉 설악산이어라

동해언덕 설악산지기
백의민족은 아노니
한계산 열두골보듬어 안고
억년 무궁하여라
아, 白依의 울산바위여


1 2, 울산바위에 올라... 仁中之印

 

 

 

 

 

 

 

 

 

계단 수를 헤아리다가 번번히 잊어버릴만큼 지그재그로 놓인 철계단이 가파르게 힘든 코스입니다.

 

 

 너도 허허로운 삶을 정리하고 극락정토 부처님을 만나러 떠났더냐...

 

 

 

 

 

 

 

 

 

4, 9 5 0 만평 위에 神의 섭리로 지어진 설악산입니다.

 

 

 

 

 

기념사진도 찍고 미시령길이며 푸른 동해바다도 내려다 보이는 울산바위의 정상 전망대입니다.

 

 

먼데 두 봉우리가 대청과 중청입니다.

가 대청과 중청입니다.

 

 

 

 

너른 고성뜰에 대명콘도도 보이지요 ?

 

 

동해 바닷가 마을 속초시가지가 갈볕아래 하얗케 고요하네요.

 

 

 

우측으로 하얀길이 굽이굽이 미시령길입니다.

 

 

 

 

신흥사의 부속암자인 내원골...

 

 

 

 題 : 빈山 나그네...

 

 

날져무는 빈산에
등굽은 그림자

 

 

이고진 세월이 무거웁더냐
내원골 洗心川
돌다리도 두렵고나

 

어리고 귀어두워
세월 모르더니
이제사 빈산인줄 알았던가

찬바람에 웅크린 산보며
내닮아 속없이 웃네


靑銅坐佛앉은 뜰에
산그림자 길고 누었고
바람숲에 산새도 날아가니
달마봉 바위만이
빈산 홀로 지키누나


빈가지에 바람소리
야윈 여울소리
산나그네 지친 마음이련가
먼 절깐 목탁소리에
山酒幕들어 잔채우네


1 1, 內院골에서... 仁中之印

 

 

 

 

가파른 산길에 목마른 입술축이기에 들어선 산중주막에 이만하면 내 족하도다.

 

 

 

 

 

 

 

 

      

: 가을 빈둥지...

 

여린숨결 날개 날아간 빈둥지에
하얀 깃털하나
바람에 파르르한 날개짓
너마져 갈래
하늘보며 울먹한
살나눈 母情의 눈망울

야윈가지에 떠는
철들은 잎새도
갈바람따라 나서려나
먼길채비 옷갈아 입으니
돌아서서 우는 숲
젓내음 빈둥지
밤이슬내려 차가워라

 

갈바람 웃음소리에
신음하는 숲은
초록빛 방울방울한
청송가지 새소리 그리워
우수수 우는데
어이 벌써 가을은
빈둥지에 내려 왔나요

골바람에 실려온
먼 산사의 목탁소리
야위어진 산숲을 달래며
남무 관세음 보살
오, 하늘이시여
당신도 가시렵니까
가을비에 젖는 빈둥지

 

 

1 0 , 산중하늘을 보며... 仁中之印

 

 

 

 

 

 

 

 

지리산불로그님께서 보내온글과사진

 

경음악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