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산행/강원 용평 발왕산(1458m)

 

 

 

눈꽃산행/강원 용평 발왕산(1458m) 

 지인이 보내온 사진 입니다.

대관령일원 발왕산에

너무도 활홀감에 젖게하는 눈 꽃(雪花)이 만발했다기에 가보았습니다

대관령 풍력발전 전경

 

 

 

 

눈과 마음을 어수선하게 만드는 요란한 빛갈과 소리가 완벽하게 배제된 순백의능선길

영하의 기온 바람까지세차다

발이푹푹 빠지는 눈발을 한발짝씩 힘겹게 떼다 보면 마치 풍진세상을 헤쳐나가듯하다

죽은 나무도 살아 있는 나무들과 경쟁하듯 눈꽃을 피우고있다.

곱게 핀 눈꽃은 화려한 꽃보다 더 예쁜 모습이다.

발왕산 의 눈꽃은 ,겨울 백일홍, 이라고 불러야 할것같다.

겨울산은 꽃이없어도 화려하다. 단한가지 원색으로 이렇게 화려해도 되나 싶다.

그렇다 전통 수묵화에서 보듯 원색은 한가지 빛이 아니라
모든 빛이다들어가 있는것이다

이고요함과 청정함은 더 이상 무얼 바란다는 건 욕심일뿐이다.

눈내린 숲은 고요 하다 발자국소리만 들린다.

죽은 나무도 살아 있는 나무들과 경쟁하듯 눈꽃을 피우고있다.

발왕산(1458m) 정상에 도착
여느산의 정상석에 비하면 초라한 발왕산 정상표지는 눈속에

진사님의 멋진 포즈도

발왕산 주 능선에서 본 멀리 북쪽의 능선들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넘실대는 산의 파도가 정겹다.

아득한 태초의 세상을 연상케 한다

바람이 일기 시작해 안개가 걷히나 했더니 더 짙은 눈구름이 몰려왔다.

인간의 눈때를 거부하는 듯하다.

눈꽃의 추억은 쉬 녹지않고 오랜 세월 동안 기억속에 남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