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학교, 국내최초 ‘법공학’ 대학원 정규 교육과목 개설

한국교통대학교, 국내 최초 ‘법공학’ 대학원 정규 교육과목 개설

한국교통대가 국내 최초로 안전공학전공과 경찰‧소방,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대학원 과정에 ‘법공학’ 과목을 정규 과정으로 개설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교통대에 따르면 법공학(Forensic Engineering)은 국내에선 좀 생소하나 화재와 폭발, 교통사고, 붕괴사고, 대규모 재난안전사고에 대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과목이다.

기계와 전기, 화학, 건설 공학 등에 관한 이론적 지식과 다양한 공학적 실험 방법,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사고 메커니즘과 사고에 관한 법적 논쟁을 해명하기 위한 총체적 포렌직 기술을 다루는 사고조사와 원인분석 기술에 관한 학문이다.

법공학에서 다루는 분야는 기계와 재료 손상공학적 검사‧조사, 건물‧차량 화재폭발, 각종 안전사고, 교통사고 원인 조사, 구조물 붕괴사고, 오·폐수 처리와 관련 시설, 유해성 조사 등이다.

환경공학 분야와 사고 현장을 증거화 할 수 있는 사진 측량, 사고 재구성 기술, 법정 증언 기술과 윤리관 등에 관한 내용도 다룬다.

이 대학 안전공학전공 김의수 교수는 ‘법공학 과목 개설은 안전공학전공 학생 이외에 검찰과 경찰, 소방, 재난안전관리자에게 사고 책임소재 판단과 사고 예방 근간이 되는 사고조사 기술을 함양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당 과목은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되며 안전관리자의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사고 책임 법적 논쟁과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통한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