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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복싱대회 4강에 나란히 진출한 충주 쌍둥이 복서 '화제'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21. 4. 12. 11:56

전국복싱대회 4강에 나란히 진출한 충주 쌍둥이 복서 '화제'

충주공고 2학년 조일신·조월신 선수 전국대회서 금 6개 수확

 

충북 충주서 나란히 전국복싱대회 4강에 진출한 쌍둥이 복서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지역 복싱계에 따르면 충주공고 2학년 조일신 선수와 조월신 선수가 2021년도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 4강에서 맞붙었다.

 

4강전은 이날 낮 12시부터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렸는데, 동생 조월신 선수가 형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쌍둥이 선수들은 2년 전 열린 같은 대회에선 결승전에서 만났는데, 결승전도 동생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동생 조월신 선수는 형 조일신 선수보다 6개월 먼저 복싱에 입문했다. 동생은 충일중학교 1학년 말에, 형은 2학년 초에 각각 글러브를 꼈다.

진용근 충일중 복싱부 코치는 쌍둥이 형제가 체육시간에 몸놀림이 빠른 걸 보고 복싱을 권유했다.

쌍둥이 형제는 복싱에 입문한 지 4~5년 차 인데 지금까지 전국대회서 따낸 금메달만 모두 6개에 이른다.

조월신 선수는 중학교 3학년 때 소년체전 4관왕을 달성했고, 조일신 선수는 체급을 바꾸자마자 전국대회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양 선수는 쌍둥이라 분간하기 어려운데, 복싱 관계자들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동생은 왼손잡이, 형은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이다.

양 선수 모두 스피드가 좋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이대로만 성장한다면 국가대표감이라는 평가가 복싱 지도자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 -46㎏급 결승전 경기는 12일 낮 12시에 열린다.

쌍둥이 복서를 발굴한 진 코치는 "형이나 동생이나 강한 정신력으로 힘든 운동을 소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체대에 진학해 좋은 선수라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주공고 류구현 교장과 정지만 복싱부장, 장영원 코치도 쌍둥이 선수가 앞날이 밝을 거라 내다봤다. 충주공고와 충일중 복싱부는 합동훈련을 자주 하고 있다.

충주의 쌍둥이 복서 다음 목표는 6월에 열리는 전국종별선수권 대회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