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골 막장소리' 노동요 충북민속예술축제 대상 차지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 질골 형석광산 광부들의 애환이 담긴 노동요 '질골 막장소리'가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선정됐다.
지난 29일 충주시에서 열린 제16회 충북민속예술축제에서 영동군 대표로 참가한 질골 막장소리가 연출과 구성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이 소리는 심사에서 이 시대 마지막 광부의 소리이며 소재의 발굴과 연출이 독특했고, 연희를 시연하는 전체 구성원들이 1950년대에서 부터 1970년대 까지 직접 형석광산에서 일을 했던 광부들이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대상을 차지한 '질골 막장소리'는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호흡을 맞춰 작업의 효율과 안전성을 기하기 위해 불렸던 노동요로 꽃반굿을 시작으로 막장에서 작업하며 부르던 '쌍맹이 소리', 광물을 운반하고 선별하는데 호흡을 맞췄던 '목도소리'로 구성돼 있다.
한편 부상리 질골은 형석을 채취하기 위해 조선 중엽에 개장 되었다가 1980년대 경부고속도로의 확장공사로 인해 폐광된 전국 최대의 '질골형석광산'이 있던 곳이다.
대상을 받은 질골 막장소리는 내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북 대표로 참가해 경연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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