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 결승전 모습을 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남한강이 흐르는 충주에서 2013년 충주조정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린다는 거 모두 알고 계셨나요?
이 대회를 안다는 것보다 조정이라는 종목에 대해서 생소한 분들이 더 많이 계실텐데요.
그래도 얼마 전 무한~도전에서 조정을 하며 조정에 대한 인지도를 넓혔기에 어느 정도 다수의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알려드리자면
조정경기란 노를 저어 배의 속도를 겨루는 수상 스포츠로,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는 거침없는 스피드에 모두의 환호성을 자아내는 환상적인 스포츠랍니다.
이러한 조정경기가 2013년 충주세계선수권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게 되는데요,
이에 앞서 충주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는 26일부터 29일까지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 동안 열린 경기로 파이팅 넘치는 승부가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29일 대망의 결승전에 다녀왔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여러분도 흥미진진 했던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 결승전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지난 4월 29일, am 10:00부터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
10시경에는 시간도 이르고 경기가 펼쳐지는 중앙탑이 교통이 편리치 않다보니 관객석이 꽉 메워지지는 않았지만, 경기를 보기 위한 관객들과 취재 열기, 또 선수들과 코치 스텝들의 열기와 뜨거운 햇살이 경기장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경기장이 완벽하게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완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시점,
여러 부대시설들과 다수의 조정 보트가 눈에 띄었는데요.
먼저 보여드릴 이 곳은 스타트라인에서 출발하는 경기 장면의 모습과 조정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 선수 소개 등을 방송하는 곳입니다.
3층에 해설 위원 두 분과 다양한 국적을 고려해 통역자가 한명 있었습니다.
다음은 조정 보트들의 모습입니다.
위에서 보트들이 정렬되어 있는 모습을 내려다 보니 멋있다라는 이상의 감정을 느낄 만큼 감동적이기 까지 했는데요,
이 곳에는 자신의 배와 함께 강을 가르고 나아갈 선수들도 굉장히 많이 서 있었답니다.
무엇보다 국제조정연맹(FISA)이 극찬하며 앞으로 조정경기 때 도입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전광판!이 가장 시선을 끌었는데요,
보통 조정경기에는 전광판이 없어 관객들은 피니시 라인에 들어오는 선수들의 모습만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예선경기 세계 최초로 CCTV와 전광판을 도입하여 저비용 고효율 측면을 강조하며 FISA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외에도 스타트라인부터 피니시라인까지 쭉 대기하고 있는 취재진들의 모습을 보며 이 경기가 국제경기임을 실감했는데요, 지금부터는 손에 땀을 쥐며 바라보았던 경기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전에 제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라고 조정을 표현했는데요, 이 네장의 사진만봐도 제 말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피니시 라인에 들어서기 전에 벌어졌던 간격차가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이 보이시죠?
이 외에도 여려 경기에서 막판 뒷심으로 역전하는 선수들이 많았답니다.
이 경기에서 역전의 대명사는 누가 뭐래도 여자 싱글스컬의 김예지 선수였는데요,
4위로 1500m까지 들어오고 있었으나 마지막 2000m를 찍기 전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 사진은 여자 더블스컬의 경기 모습인데요, 확실히 더블이라 그런지 싱글보다는 속도가 엄청나더라구요,
피니시라인에 도착한 선수들이 뒷심을 낼 때 사진을 찍고 나면 사라져 있고 또 찍으면 사라져 있는 것을 보며 입이 떡- 하고 벌어졌답니다.
무엇보다 여자 더블스컬은 너무나도 아쉬웠던 경기였는데요,
1500m까지 1등으로 잘 달려왔으나 막판에 일본에게 근소한 차이로 역전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위라는 엄청난 등수로 우리선수들이 들어왔기에 너무나도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세번째 사진들이 보이시나요?
경기를 마친 후 힘겨워하는 선수들의 모습이랍니다ㅠ.ㅠ
저는 무한도전에서도 멤버들이 조정을 탄 후 기진맥진 하는 모습을 보며 체력소모가 굉장한 스포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아마추어든 프로든 누구나 할 것 없이 조정을 마친 누구라면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관객 모두는 선수들이 얼마나 최선을 다해 탄 것인지 보고 느꼈기에 아낌없는 박수와 찬사를 보내며 그들을 격려했습니다.
결승경기는 남자싱글스컬, 여자싱글스컬, 여자더블스컬, 남자더블스컬의 순으로 이어졌는데요,
우리나라는 남자싱글스컬(김동영 선수), 여자싱글스컬(김예지 선수), 여자더블스컬(김솔지,김명신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 3장을 따내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시상식은 경기 후에 바로 진행되었는데요, 순서대로 김동영선수, 여자싱글스컬 선수들, 김예지 선수, 김솔지·김명신 선수의 모습입니다.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2012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 결승전은 막을 내렸는데요,
저는 이번 예선대회를 직접 지켜보며 내년에는 우리 선수들이 흘린 가치있는 땀방울이 더 가치있고 더욱 빛나길 바랐습니다.
여러분도 선수들에게 무한 관심과 박수로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으로는 결승전의 경기 외 여러 모습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경기장의 이모저모 1)
경기가 시작할 때 전광판에 선수들이 경기하는 장면이 보였는데요,
관객석과 출발점은 거리가 있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었기에 관객들을 위해 짬짬이 대학생 공연팀이 나와 신나는 춤을 추며 분위기를 계속해서 유지시켰답니다.
(이 사진은 빅뱅의 Fantastic Baby를 추고 있는 모습이에요^.^)
경기장의 이모저모 2)
마음은 가볍게, 두손은 무겁게!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와 관련된 퀴즈를 내고 맞추는 분들께는 엄청난 상품을 드렸는데요,
이처럼 관객들에게 심심할 틈을 주지 않고 오신 발걸음 헛되이 하지 않도록 하는 주최측의 정성이 가득 담긴 행사들이 많아 즐거웠답니다.
경기장의 이모저모 3)
제 앞과 옆을 오가며 앉아있던 애기인데요, 처음에 할머니 뒤에 매달려 있을 때는 차분했던 머리였지만 엄마 옆으로 온 순간 하늘을 향해 직행하게 되었어요, 날씨가 더워 힘들었을 텐데 얌전히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찍어 보았습니다.
경기장의 이모저모까지 다 보시니 어떠신가요? 정말 즐거웠던 경기였던 게 느껴지시죠?
저는 오랫만에 일찍 일어나 하루가 길고 나른하긴 했으나 급박하고 긴장되는 경기를 보며 짜릿짜릿한 느낌을 받아서인지 신나고 즐거웠는데요,
여러분도 꼭 나중에 시간되시면 조정경기 보러오시고 저처럼 조정의 매력에 매료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조정에 대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다시 한번 부탁드리며 기사를 마무리 짓겠습니다.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블로그 기자단 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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