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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을 가다.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12. 8. 19. 16:40

[관람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을 가다.

고구려의 기상과 문화를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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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9일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이 개관했다.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은 고구려비가 서 있던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 280-11번지 일원에 조성되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전시관이다.

 

 

 

입구에 전시된 입체로 만들어진 벽화들이다.

보고 있으면 고구려 시대 사람들이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듯 하다.

 

 

 

파노라마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대형 화면이 설치되어 있다.

아래쪽에는 충주 고구려비가 위치한 주변 지형을 만들어 놓았다.

 


 

 

붉은 빛이 도는 부분이 충주 고구려비다.

 

 

 

문화해설사님이 설명을 하고 계시다.

설명없이 전시관을 관람할때는 몰랐던 사실들을 새로이 알게 된다.

설명이 정말 재밌다.

 

 

 

여름방학이라서 전시관은 학생들로 가득했다.

 

 

 

 


세계 최초의 고구려 철갑전사 개마무사의 모습이다.

아직은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이 임시 개관중이라고 한다.

개마무사가 탄 말에도 갑옷을 입혀야 하는데

아직 준비중이라 그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했다.


 

전시관에는 충주 고구려비와 함께

고구려의 인물과 풍속을 배울 수 있는

안악3호분에 대한 전시도 되고 있었다.

안악3호분은 북한 국보 제28호로

지금까지 발견된 고분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고구려 고분이라고 한다.

 


 

안악3호분에 그려진 벽화들로 고구려인의 생활상을 알 수 있었다.

 

 

 


 

 

250여 명으로 구성된 대행렬도

가까이 보면 더 재밌는 상황들을 알 수 있다.

마차옆으로 개마무사의 모습도 보인다.

 

 

 

 

고구려 여인들도 애교머리를 했다는 설명이 재밌다.

의복의 땡땡이 무늬는 모두 수를 놓은 것이란다.

벽화만으로도 이런 사실을 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전시관의 기둥 모양도 안악3호분 기둥 모양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전시관 개관 기념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충주 고구려비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벽면가득 정리해 놨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1920년대 광개토대왕릉비 탑영 원본이다.

광개토대왕릉비는 탑본만 봐도 그 크기가 얼마나 컸을까 짐작이 간다.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의 주인공 충주 고구려비다.

예전에는 중원고구려비라고 했는데 충주고구려비로 이름을 바꿨다.

예상과는 너무 다르게 크기가 아주 작다.

사람들의 반응이 정말 진품이 맞느냐는 눈빛이다.

문화해설사님 설명하시길 진품 충주 고구려비란다.

4면 전체가 몇자 안되는 글자만 남아 있어 아쉬웠다.

 


 

창밖 길건너 7전8기 비석이라고 했다.

홍수가 날때마다 넘어진걸 세우길 반복해서라고.

그 옆에 충주 고구려비가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전시관 규모에 비해 화장실은 너무 잘 정비되어 있었다.

전시관 안은 작은 규모라서 그런지 화장실이 따로 없었다.

 

 

 

 

충주 고구려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구려 석비다.

그런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데 보존되지 못한 글자가 많아서

아직도 그 내용을 다 해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역사적 가치도 모른체 아낙네의 기도를 위한 비석으로 남아 있었고

그나마도 그렇기때문에 이만큼 보존될 수 있었다는 설명을 듣고

문화재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문화재 보존의 일차적인 방법은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갖는 일일 것이다.

역사책을 펴는 것도 좋겠지만 고구려를 눈으로 확인하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고구려의 혼이 살아있는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을 꼭 한번 들러보자.

 

 

위의 블로그 글과 사진 / 충주시 블로그 기자단 '윤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