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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송희가본 옹달샘 겨울풍경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10. 12. 13. 09:26

 

옹달샘 이야기


 
글, 사진 : 아침편지가족 조송희님

'깊은산속 옹달샘'에도 겨울이 왔습니다.
그 곳에 흰 눈이 폭폭 쌓였다는 소식이 바람결에 들려오면서 가슴이 설레더군요.
눈이 내린지 이틀이나 지났는데, 제발 다 녹지 않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챙겨들었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초록색 화살표가 보이네요.
아~ 산이 온통 하얀색이군요.




옹달샘 카페 입구에서 한 쌍의 눈사람이 먼저 인사를 합니다.
"어서 오세요. 겨울 옹달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눔의 집' 앞에 잘생긴 소나무 한그루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직은 풋풋한 저 소나무도 '깊은산속 옹달샘'과 함께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겠지요?





'꿈사다리집'이네요.
빨간 벽, 엷은 분홍색 창문이 흰 눈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처럼 사랑스럽습니다.





꿈사다리집으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벤치에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




잎을 다 떨어뜨린 나뭇가지는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신께 기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저 나무처럼, 마음속에 기도와 명상의 작은 창을 하나 내면 어떨까요?





아침편지 집필실 지붕에 눈이 쌓인 모습입니다.
몬드리안의 그림이 생각나지 않나요?




눈 덮인 언덕 위의 집필실입니다.
저 곳에서는 고도원님이 때로는 절대고독을 견디고,
때로는 기쁨에 찬 아침편지를 쓰시겠지요.




눈 내린 겨울 숲 너머로 아직도 애잔한 가을빛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를 부르는 빛입니다.





그 숲을 향해 걸어가는 발자국이네요.






순결한 눈과 나무가 우리를 맞아 줍니다.





눈 덮인 숲 속에 길이 나 있습니다.
걷기명상 길이군요.



그 길은 이렇게 굽이굽이 이어집니다.
햇빛에 녹은 눈덩이가 나뭇가지에서 후두둑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내릴 뿐
한낮의 숲 속은 쌓인 눈이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 빨아들인 듯 순결하고 고요 합니다.
간간히 날리는 눈가루가 뺨에 와 닿는 느낌이 상쾌하더군요.




길 끝에서 아침지기 안석현 실장님을 만났습니다.
걷기명상하는 아침편지 가족들을 위해 새벽부터 눈을 치우고
이렇게 길을 냈다고 하네요. 가슴이 찡했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의' 눈 덮인 옹달샘입니다.
어디서 하얀 토끼 한 마리라도 뛰어 나올 것 같아
자꾸만 주변을 두리번거렸답니다. ^^





아, 여기가 옹달샘이 시작되는 곳이군요.
"물 한 모금 드실래요?"





걷기명상 길을 한 바퀴 돌고 난 후,
언 몸도 녹일 겸 카페에 들렀습니다. 사실은 커피 생각이 간절했거든요.
창밖이 한 폭의 풍경화 같습니다.
향기명상을 이끄는 김윤탁님이 산책을 하고 계시네요.





그날도 깊은산속 옹달샘에는 '금빛 부부학교'와 '전북교육연수원' 단체연수,
하루명상 등 3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비채방과 숯채방이 있는 '명상의 집' 입구입니다.
"쉿! 조용히 하라네요." ^^::





향기명상이 진행되는 비채방 풍경입니다.





황토로 만든 집의 작은 창으로 스며드는 푸른 빛이 신비롭습니다.
깊은 명상에 잠긴 프로그램 참가자님들입니다.





겨울 햇빛에 비친 '명상의 집' 문, 스테인드글라스의 그림자입니다.
이 문과 그림자를 통과하면 또 다른 세상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산속의 밤은 일찍 찾아오나 봅니다.
'명상의집'을 나서니 짙푸른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한 짚단과 불 밝힌 '나눔의집' 식당의 모습이
눈물겹게 따뜻합니다.




'첫 만남, 첫 미소' 만남의집 웰컴센터도 불을 밝혔네요.





옹달샘 카페지기 김부영님도 카페에 촛불을 킵니다.





카페 안에 놓여있는 아침편지입니다.
'따지지 않는다.'
오늘 아침에 받아 보았던 편지네요. 반갑습니다. ^^





식당 천정에도 이렇게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였습니다.





눈 내린 겨울밤,
어둠이 짙어가는 '깊은산속 옹달샘'의
깊고도 푸른 유혹이 시작 되었습니다.
어때요? 우리 다함께
저 푸른 명상의 숲으로 걸어 들어가 보지 않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