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원조순대
어느 토요일 오후, 선배는 나에게 전화를 했었다.
벌써 몇시간째 혼자,, 막막하게 벤치에 앉아 있다고... 아무도 없다고.. 믿을 사람이 없다고... 내 편이 없다고... 혼자 뿐인 삶이라고.. 삶이 너무 외롭다고..
형, 지금 어디야? 조금만 기다려..
그렇게 우리는 만났다.
그리고 술잔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들은 내가 돈 잘 벌고, 능력 있다 생각하지만 사실 너무 외롭다. 언제까지 잘 될지 두려워. 난 돈 보다도 정말 내가 힘들 때 내 편이 되어줄 사람 한명만 얻으면 좋겠어."
"주위에 좋은 선후배들 많잖아요."
"야, 다 내가 돈 푼이라도 벌고 쓰니까 사람이 몰리는 거야. 내가 힘들어져봐. 과연 그 사람들이 내 곁에 그대로 있을까. 그래서 나는 내가 힘들어지면 '보리쌀' 한말이라도 퍼다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정말 너에게 부탁하고 싶다. 내가 힘들어지면 넌 나 대신에 내 마누라와 자식놈에게 큰 것은 못해줘도 꼭 '보리쌀' 한말이라도 가져도 주고 챙겨 줘. 정말 너만은 믿는다. 진심이야."
"....."
"정말, 내가 힘들어지면 순대국 한그릇에 막걸리 한사발이라도 사줄 사람, 정말 서로가 힘들때 순대골목에서 막걸리 한사발을 나눌 사람, 아주 부담 없이, 정말 편하고 허심탄회하게 순대 한접시에 막걸리 한통을 함께 먹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15년이 더 지났다. 그리고 난 그 선배가 왜 그리도 삶이 외롭다고 말 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원래 삶은 그런거 였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외로우니까 사람인 것'이었다.
그렇게 치열한 것이... 그래서 그렇게 고독한 것이 삶인 것이었다.
그 선배도 그랬던 거였다.
가장 부담 없는 싼 가격의 음식을 가장 허름한 곳에 나눌 수 있을만큼의 편한 사이.. 솔직한 사이.. 진실한 사이의 사람과 사람으로 사람을 만나고 싶은 거였다.
이제 시간은 꽤 오래 지났지만.. 그 선배의 그 말은 여전히 내 가슴에 남아 있다.
그 선배가 말했던 그 순대골목도 여전히 남아 있다.
그리고 오늘도 그 골목에서는 아직도 사람과 사람이 정을 나누고 있다.
추억을 나누고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
30년전에도..20년전에도..10년전..1년전..바로 오늘 이 밤도,,
충주의 명물로.. 충주의 맛집으로.. 그렇게 남아..
사람과 사랑을 기다고.. 만나게 하고.. 함게 어우러지게.. 만들고 있다.
그 선배가 20년 전에도 그랬듯....
내가 그 선배와 15년 전에도 그랬듯...
내가 내 친구와 1년 전에도.. 한달 전에도 그랬듯...
그래서 말한다.
사회적 위치와.. 사회적 능력과... 경제적 능력을.. 모두 떠나
그 곳에서 함께 순대 한접시와 막걸리 한사발을.. 나누는 사이라면..
더더군다나 주말 밤, 허름한 의자에 앉아..
서로의 술잔을 채워주는 사이라면..
세상이 단 하나뿐인 사이까지는 아닐지라도,,
만약, 진정한 친구를 알고 싶다면 그곳에 함께 가보라..
정말 편하게 그곳에서 만나고 서로의 가슴을 나눌 수 있는 사이라면..
당신들은 친구 맞다..
사랑하는 연인 맞다..
나는 아직도 비가 오는 날이면...
아주 추운 겨울 날이면..
좋은 친구와.. 사랑하는 당신과..
그곳에 가고 싶다..
그래서 호호 입김을 불며..
당신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싶다.
사랑과 우정을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아직도 우리 삶은 계속 된다고..
아직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고..
'강목어 江木魚' 쓰다...
*덧붙힘 : 충주 재래시장의 중심에 있으므로 순대골목 가기 전후에 시장 구경을 하는 것도 작은 즐거움이 된다. 늘 재래시장에는 넉넉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대형마트에는 깔끔함이 있다면 재래시장에는 항상 사람 사는 모습이 있다. 화려함도 좋겠지만 소소한 소박함이 때로는 화려함 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충주의 오랜 명소! 충주 순대만의 특별한 맛!! - 충주시 재래시장 "순대골목 주위의 여러 순대집들" ['충주맛집'으로 적극 추천!!!]
*찾아 가시는 길 :
출처: good chungju no.1 충주시 블로그 http://blog.naver.com/goodchungju/ http://blog.daum.net/goodchu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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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시청 홈페이지 : http://cj100.net/cj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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