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맛집 ] 삼겹살의 전설 - 이곳이 바로 삼겹살의 원조다!!!
지금은 서민들에게 아주 친근한 먹거리인 "삼겹살" 구이.. 각종 모임이나 회식에 가장 만만하게 애용되는 음식.. 여름휴가나 나들이에 결코 빠질 수 없는.. 아니, 빠져서도 안 되는 음식..
그래서 아예 '어디서 만나자'라는 말 대신 '삼겹살에 소주 한잔하자'로 표현될 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의 전천후 대표 음식.. 바로 그런 삼겹살의 원조를 아십니까?
아침부터 삼겹살을 구워먹는다는 '강호동'씨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이 음식이 김치나 된장찌개처럼 아주 오래된 전통음식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아주 놀랍게도 30년전만해도 아주 드물었던 음식 "삼겹살" 구이..
그 예전에는 그렇게 구워 먹지 않고 삶아 먹거나 찌개용으로나 먹던 돼지고기를 어쩌다 그렇게 철판구이, 돌판구이, 숯불구이, 화로구이, 볏짚구이, 장작구이등으로 다양하게 구워먹게 된 것일까??
삼겹살(구이)의 원조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설들이 있다. 하지만 어느 것이 확실하다고는 쉽게 단정할 수 없다. 단지, 분명한 것은 대중들이 삼겹살을 구워먹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일부 서민들이 즐기던 음식이 외식업으로까지 발전 했다는 것이다.
1960 ~ 70년대 즈음부터 건설 노동자들이 건축재인 '슬레이트'에 삼겹살을 구워먹다가 널리 퍼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탄광에서 분진을 많이 마시는 광부들이 삼겹살이 분진을 제거한다는 이유로 삼겹살을 많이 먹게 된 것이 삼겹살(구이)의 유래로 세상에 퍼져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필자는 왜 유래도 확실하지 않은 삼겹살에 대해..
마치 원조를 알고 있다는 듯 말했을까?
그건 바로 최소한 이 집이라면 삼겹살의 원조라고 인정해줘도 손색이 없는 집이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이 집은 필자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삼겹살'을 먹어보며..
'아! 이런 음식도 세상에 있구나'하고 감탄 했던 집이기에..
실제로도 거의 전국 최초일거라고 믿기에..
만약, 남들이 전국 최초임을 인정할 수 없다면..
최소한 삼겹살에 빼놓을 수 없는 '파절이'에 대해서만큼은..
전국 최초라고 주장하고 싶은 바로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고백한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그때..
'수안보온천'의 관광버스 붐이 대단 했던 그 시절에..
친구들중 대학을 가지 않고 호텔에 취직한 친구들이 있었다.
뭐, '와이키키 브라더스'라는 영화로도 나왔듯이 그 시절 수안보의 인기는 대단 했었고..
그 친구들은 아주 즐겁게 출근들을 했었다.
마치,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류승범'처럼 그렇게 순진하게 까불며..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월급날!!!
그동안의 신세를 갚겠다며.. 오늘 한번 끝내주는 것을 먹여주겠노라고..
데려 갔던 그곳!!
오늘 소개할 바로 그곳인 것이 바로.. 바로.. 거기였던.. 것이었다...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불판들이 있는 그곳에서..
지글지글.. 고소하게 구워지는 삼.겹.살..
도로록 말려있는 삼겹살은 익으면서 넓적하게 퍼졌다..
그 두께가 먹기 딱 좋을 정도로 얇은 그 삼겹살이,, 노릇노릇 구워지면
푸릇하고 시큼새콤한 파절이와 함께 싸서 한 입 가득..
아!
누가 이것을 단지 음식일 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이 이 음식'님'에 대한 모욕이고 삼겹'신'에 대한 모독인 것을..
이것이야말로 음식을 통한 구원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무신론자인 나 역시도.. '신'의 음성을 들어야 했다.
입이 있음을 찬미하고.. 이렇게 먹을 수 있음을 축복해야 했다.
삼겹'신'을 가슴으로 영접하고.. 파절이가 있음을 감사해야 했다.
어찌하여 신은 이토록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단 말이더냐...
도대체 당신은 그동안 무엇을 하다가 이제야 내 곁에 나타났단 말이냐..
아니, 이제라도 나타나준 것에 감사해야 했다.
아니, 이제라도 맛 볼 수 있음에 감사해야 했다.
그렇게 나는..
삼겹'신'으로부터 구원 받았다.
그래서 나는..
삼겹'님'을 소개해준 그 친구를 잊을 수 없다.
그리고 군대를 갔다.
강원도에서 군복무를 하며 가끔 외출을 나갔을 때 가장 먼저 삼겹살을 찾았다.
그.. 러.. 나..
그곳에는 그 삼겹'신'이 계시지 않았다.
두텁게 썰어놓은 생 삼겹살은 있어도 그런 대패 삼겹살은 없었다.
거기다 더불어 '파절이'와 '쌈장'도 없었다.
그렇다. '파절이'와 '쌈장'이 없는 삼겹살은 삼겹살이 아닌 것이었다.
그런 아쉬움에 휴가를 나와 서울에서 삼겹살 집을 제일 먼저 찾아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늘 열심히 달리던 그 시절에도 역시 삼겹살은 아주 큰 위로가 되어 주었다.
동료들과 회식을 한다고 하면 가슴이 설레었다..
그렇게 삼겹살과 나의 우정은 깊어만 갔다.
그런데...
세상사 돌고 돈다더니.. 어느 때부터인가 '생삼겹살'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친구들 모임을 해도.. 회사 회식을 해도 '대패삼겹살' 보다는 '생삼겹살'이 훨씬 더 많이 선택 받기 시작 했다.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 졌다.
사람들이 그렇게 원했었기에..
나에게는 별로 메뉴 선택권이 없었기에..
세상은 우리를 그렇게 갈라놓는 듯 했다.
그렇게 우리는 차츰 잊어 가는 듯 했다.
명절을 앞두고 외지에 나간 친구들이 충주로 돌아와 모임을 갖게 되었다.
식사 메뉴에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모두가 좋아 하고 부담 없고 편한 곳으로 정하다보니 결국은 그 삼겹살 집으로 정해졌다.
모두들 모처럼의 '대패삼겹살'을 너무도 좋아하고 만족해했다.
이제는 어느새 함께하게 된 친구들의 식구들까지도... 모두..
그렇게 우린 다시 그 삼겹살 집에 다시 모였다.
그리고 여전히 고향 친구들을 만나면 그곳에서 만난다.
가장 무난하고.. 모두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거기에 더해 추억과 우정이 함께 있기에..
이제 얼마 있으면..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있다.
그리고 또 추석이다.
이번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찾게 되면 이 '대패(옛날) 삼겹살'을 꼭 한번 권하고 싶다.
아기가 돐이었을 때 삼겹살집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결혼해 옆집 가게를 물려받아 대를 이어 장사를 하고 있는 바로 그 삼겹살 집을...
바로 이곳이 바로 삼겹살의 원조고 삼겹살의 역사이기에..
이곳이 삼겹살의 전설이기에...
*덧불힘 :
현재 이 '대패(옛날) 삼겹살'집을 처음 창업 하신 분은 기사식당으로 외식업을 시작해 다른 음식들을 팔다가 31년전에 삼겹살 메뉴로 전환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시절에는 원래 돼지고기라는 것은 1근씩만 팔았던 것을, 가격 부담을 줄이려고 200g 1인분으로 나눠서 얇게 썰어서 팔았다고 한다.
이 '대패(옛날) 삼겹살'을 팔자마자 손님이 구름처럼 몰려들었고, 8남매중에 6남매가 삼겹살 집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종업원 역시 10~20년은 기본으로 함께 근무하고 있는 집이다.
대학생들이 돈이 없어서 먹다 도망가거나 시계, 학생증을 맡기고 갔다가 20년 만에 찾으러 왔다거나, 바닥 보일러 공사를 하던 중에도 손님들이 몰려들어 할 수 없이 바닥 보일러 공사를 하면서도 삼겹살을 구웠다던 그 집.
참고로 이집 주인장께서는 생삼겹살은 고기의 기름기가 덜 빠지나, 대패 삼겹살은 기름기가 쪽 빠져 건강에 더 좋다고 말씀 하신다.
*충주의 30년 명소! 추억과 낭만이 함게 어우러진 맛!! - 충주시내 현대타운 공용주차장 앞 옛날 삼겹살집들 "은혜 불고기" 충청북도 충주시 지현동 40번지, 전화 043-844-4840 ['충주맛집', '충주시 맛집'으로 적극 추천!!!]
*찾아 가시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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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ood chungju no.1 충주시 블로그 http://blog.naver.com/goodchungju/ http://blog.daum.net/goodchu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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