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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조상의 풍년기원 소리 재현 / 중원마수리농요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12. 6. 8. 08:38

 

 충주 조상의 풍년기원 소리 재현 / 중원마수리농요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충의동 소재 충주누리장터에서 충청북도무형문화재 제5호인 중원마수리농요의 재현 발표회가 열렸다.

 

이종배 충주시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및 시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재현행사에서 중원마수리농요보존회(회장 박홍서) 회원 50명은 중원마수로농요의 모찌기 ,모심기, 아이매기, 이듬매기, 여성노작요를 재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중원마수리농요는 충주지역에서 예로부터 조상들이 농사를 지을 때 풍년을 기원하며 부르던 노래로 일제강점기 말부터 그 자체가 차차 잊혀져 가던 것을 1970년대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마제마을에서 원형을 재현해 보존돼 왔다.

 

 

 

또한 지난 1972년 제13회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탄금대방아타령’으로 출연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94년에 충청북도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돼 현재 예능보유자 박재석(남) 씨와 전수자 최종남(여) 씨에 의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박홍배 중원마수리농요보존회장은 “평소 중원마수리농요의 계승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모시고 재현행사를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중원마수리농요의 보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식전공연으로 충주시립택견단의 택견 시연이 펼쳐졌으며, 초청공연으로 서울 무형문화재 제22호 마들농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결성농요, 예천 중요무형문화재 제84-2호 통명농요 공연도 진행돼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중원마수리농요의 유래

중원마수리농요는 신라 자비왕때 그 당시의 서울인 경주 한산기슭에 살고 있던 악성 백결선생이 어느 해 세모를 당하여 이웃에서 집집마다 떡방아찧는 소리를 듣고 백결선생의 부인이 탄식하여 ‘우리는 무성으로 과세를 하누?' 했다고 한다.

 

백결선생이 이 말을 듣고 ‘무릇 사생은 명에 있고 부귀는 하늘에 있는 것이라 구태여 상심해 무엇하리오’하고 거문고를 당겨 방아찧는 소리를 내어 그 부인을 위로한데서 중원마수리농요 일명 탄금대 방아타령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원마수리농요는 구전으로 전해왔고, 우리 조상들께서 농사를 지으며 풍년을 기약하며 불러오던것으로서 일제 강점기말부터 그 자체를 잊혀져 가던 것을 1970년에 다시 발굴하여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1972년 제1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민속놀이 작품입니다. 또한 1985년 역대 대통령상 수상작품만 시연한 대동놀이제에 참가하여 서울에 있는 국립극장 야외무대에서 시연을 했고 1986년 아시아게임중에는 호암아트홀에서 시연하는등 중원마수리 농요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과시하면서 우리 전통민속농요의 본고장으로 확실하게 자리잡게 되었다.

 

1997년 12월 30일 충청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 농요는 중앙탑과 탄금대를 중심으로 중원지방에서만 부르던 농요이며 기능보유자 지남기(1926년생)옹이 병으로 인하여 맥을 잇기 어렵던 중 전수자 박재석(1956년생)씨를 2007년 7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로 지정하였고 전수자로 최종남, 이수자로 유진형, 이원윤, 박용기, 이유성, 변준수, 성숙희, 이태순, 정옥순씨를 지정하여 맥을 잇게 되었다

 

중원마수리농요는 1995년 광복 50주년기념 민속종합예술제 무형문화재 공연작품입니다. 이 농요를 시연하는 마을은 가섭산 동족에 위치한 충주시 신니면 마수리 마제마을로서 마을형상이 말발굽처럼 생겼다고 하여 마제라고 명명된 마을입니다. 중원마수리농요는 기능보유자 박재석씨와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유산을 대대손손 물려주기 위해 보존위원회를 구성하고 전 주민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