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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쇠를 담금질 하듯 활활 타는 대장간 불가마에서 청춘을 불 살랐다...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12. 6. 28. 11:20

 

 

거친 쇠를 담금질 하듯 활활 타는 대장간 불가마에서 청춘을 불 살랐다...

충주 '누리장터'에 가면 진짜 '대장간'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예로부터 생활과 밀접한 농기구, 연장 및 생활 도구 등을 생산하는 곳이었으나 현대화에 밀려 점차 사라져 가는 대장간..

 

여기 그런 대장간이 충주에 있다.

충주 충의동 8번지 일원(구 원협부지)에 있는 '누리장터' 한편에 위치해 있으면서 전통생활도구를 제작하는 '삼화대장간'..

 

여기 주인장은 대장기술 기능보유자인 김명일씨로 거친 쇠를 담금질 하듯 그렇게 활활 타는 대장간 불가마에서 청춘을 불 살랐다..

그렇게 대장간에서 쇠와 함께 녹여 버린 세월이 어언 50년이 더 지나 버렸고..

그 과정에 충청북도 무형문화제 제13호로 지정된 야장(冶匠)..도 되었다.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로 재래식 전통기법에 의한 대장 기술의 명맥을 잊고 있는 이곳..

부친에게 어깨너머로 익히다가 1954년 근처 대장간에 취업하여 대장기술을 전수받아 현재에 이르른 것이다.

 

대장기술은 단시간에 일구어 내는 것이 아니고 몇십년이상 꾸준한 노력과 희생으로 이루어 내는 것으로 김명일씨의 대장기술은 전통의 대장기술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생산품목은 농기구를 비롯해 문고리, 햄머 등 건축재와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주문제작도 하고 있다.

 

 

쇠를 두드리는 대장기술 기능보유자인 김명일씨는 이렇게 열심히 두드려 만들어진 농기구는 요즘 대량으로 만들어진 수입산 제품 보다 강도가 훨씬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직 시골인심은 좋다고..

이곳에서 물건을 사간 농군들이 다시 찾아와 덕분에 좋은 제품 잘 쓴다며 막걸리 몇병씩 사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했다.

 

자, 그럼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장간 풍경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