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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련산 자락에 자리잡은 노은수룡계곡의 수룡폭포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12. 7. 5. 11:02

보련산자락에 자리잡은 노은수룡계곡의 수룡폭포

깨끗한 계곡, 수려한 폭포의 아름다운 조화

 

 

넓은 진달래 꽃밭으로 일대 장관을 이루는 보련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수룡리를 잇는 수룡폭포가 있다. 보련산은 충주시에서 북쪽으로 약 20km 거리에 있는 산으로 하남고개를 기점으로 서쪽의 국망산(770m)과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이산의 능선은 노송군락으로 이어져 있고 자연동굴, 수룡폭포 등이 있어 주변경치가 좋고 물이 맑다. 수룡폭포는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야생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우수한 곳이다.

 

충주시에서 중앙탑공원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면 충주시 노은면으로 향하게 되는데, 북충주 IC 근처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작은 부락이 있다. 이 곳이 수룡리이다. 인근이나 물놀이객들에게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물이 깨끗하고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 수룡리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냇물을 볼 수 있다. 냇물을 따라 올라가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수룡폭포로 올라가는 팻말이 보이는데, 이 곳으로 약 300m 가량 오르막길을 오르면 넓은 주차장과 함께 수룡폭포로 올라가는 작은 오솔길이 보인다. 차량이 올라갈 수 없는 산길이므로 이 곳에서 주차를 하고 올라가야 한다. 주차장에는 화장실 및 수도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용이 승천한 수룡계곡'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길을 따라 수룡폭포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수룡계곡은 멋스러운 소나무와 함께 크고 작은 자연석 사이로 흐르는 1급수의 맑은 물이 구불구불하게 흐르고 있어, 마치 용의 꼬리에서부터 머리로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보련산에서 흐르는 계곡수가 삼단의 폭포를 이루고, 장령림과 야생초화가 자생하며, 가재, 피라미 등 자연 경관과 야생동식물의 서식환경이 우수하여 충북의 자연환경명소로 지정된 곳이라 한다.

 

 

물놀이 시즌에도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아 사람의 발길이 뜸한 이 곳은 여름철 피서지로도 제격이지만,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철 산행 코스로도 아주 적당한 곳이다. 오르는 길이 다소 가파르긴 하나 동선이 짧고 주변에 밤나무 등 각종 야생식물과 청설모와 같은 동물들도 자주 만날 수 있어 자연 학습장의 역할로도 안성마춤이다. 약 1km 가량을 올라가게 되는데, 수룡계곡의 맑고 깨끗한 물에 또 한번 감탄하게 된다.

 

드디어 폭포에 다다르는 순간에는 탐험가가 목표를 발견한 듯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양쪽으로 뻗어 있는 나뭇가지 사이로 멋진 자태를 한껏 뽐내는 수룡폭포는 아주 큰 규모는 아니나 넓고 큰 돌 가운데로 마치 흘러내리듯이 쏟아져, 물로 커튼을 친 듯한 느낌을 준다. 3단이라고 하나 실제로 가서 보면 2단의 폭포 형태로 되어 있다. 각 폭포 밑에는 에메랄드 빛 소(沼)가 있는데, 당장이라도 옷을 훌훌 벗고 들어가고픈 심정이다. 폭포 위쪽으로는 올라가는 길이 별도로 있지 않으나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갈 수는 있다. 그러나 위험하므로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바다를 볼 수 없는 내륙도인 충청북도, 그 중에서도 충주는 그 중앙에 위치하므로 더욱 바다를 보기 힘들다. 그러나 충주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빼어난 계곡과 산이 있고 호수가 있는 곳이다. 한 길을 돌때마다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곳이 곳곳마다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