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여행 ] 술은 어른에게 배우는 거야 ^^ - 조카들과 술박물관으로 가다 !!
안녕하세요. 콕스입니다.
얼마전 충주여행 왔던 조카들과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제가 택한 곳은 바로 충주 탄금호에 있는 술박물관 리쿼리움 !!
어른들에게는 유혹의 박물관(?)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술이 익어가는 달콤한 향기가 나고 각양각색의 술병과 술잔이
전시되어 있는 신세계 박물관~
술박물관 리쿼리움은 세계 최초의 종합 술박물관으로,
리쿼(Liquor : 술)와 리움(Rium : 전시관)의 합성어로써
술 박물관이라는 뜻이에요. 세계 유명 술 생산국가에도
여러 종류의 술박물관이 있지만 모든 술의 역사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전시한 곳은 대한민국 술박물관인
리쿼리움이 유일해요.
아이들은 커다란 크기와 독특한 생김새에 관심을 보였어요.
어른들에게는 꼬냑이라는 단어가 무척 가슴설?지만,
아이들은 그저 눈 앞에 있는 처음보는 증류기에만 관심을 기울였어요.
술박물관에서 술냄새가 나지 않으면 안되겠죠? ^^
통을 두들릴 때마다 진동하는 술 익는 냄새 ㅎㅎ
냄새난다고 손으로 코를 쥐면서도 뭐가 그리 재밌고 신기하지
계속 술 향기를 퍼뜨리는 아이들 ㅎ
술박물관에는 술에 대한 모든 자료와 이야기가 있는데요,
술, 하면 병따개를 빼놓을 수 없죠 ^^ 다양한 병따개를 살펴보면서,
이 병따개로 열었을 술병의 주둥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졌어요.
지금은 술병의 모양이 거의 평준화되어 있어서 따개 하나면
만사 오케이지만, 이때는 특정 술병의 마개를 딸 수 있는
특정 마개가 있어야 했을 거예요. 신기하지 않나요? ㅎ
충주여행 온 조카들 덕분에 저 역시 또 하나 알게 된 점 !!
화형은 종교재판에서만 처해지는 형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술이 제대로 빚어지지 않아도 내려지는 벌이었다니 !!
인간이 가장 극심하게 통증을 느낄 때는 몸이 불에 탈 때라고 하던데,
이때 죄없는 사람들이 술을 잘 빚지 못했다는 이유로
화형에 처해졌다고 생각하니 그들이 무척 가엾어졌어요.
시각보다는 촉각 !! 무엇이든 손으로 만져보고
냄새 맡아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들 ~
지금 조카와 친구들은 술 빚는 과정을 촉감으로 이해하는 중 ^^
술박물관 리쿼리움을 다 돌아본 후 저의 발길을 사로잡았던 건,
역시 이것들이었어요 ^^ 사실 전 술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요,
아주 가끔 편의점에 들러서 캔맥주 하나 사서 마시곤 하거든요 ㅋ
괜히 기분이 센치해질 때면 마트에서 와인 한 병 사갖고 와서
진한 멜로 영화 보면서 눈물 흘려가며 한 모금 들이키기도 하고 ㅎㅎㅎ
충주여행 온 조카들 덕분에 내가 더 신이 나서 돌아다녔던
술박물관 리쿼리움 . 술박물관 견학이 끝나고 저는 아이들과 함께
칵테일 만드는 체험을 하러 갔어요. 칵테일 만들기 체험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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