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온천여행/ 설경에 마음씻고 온천에서 피로풀고
온천욕은 겨울에 즐겨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뜨끈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눈 앞에 펼쳐져 있는 설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욕은 신선이 부럽지 않다.
충주는 온천욕과 스키의 짜릿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지로 제격이다.
여기에 인근의 중원역사 문화유적지까지 둘러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올 겨울엔 가족들과 함께 스키와 온천,
그리고 문화유적지가 있는 충주에서 특별한 즐거움을 누려보자.
한국관광공사 추천 겨울 여행지 ‘수안보 온천’
예로부터 ‘왕의 온천’이었던 수안보 온천은 전국 각지에서 휴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 명소.
특히 바로 옆에 중부권의 유일한 스키장이 있어
온천욕과 레저를 함께 즐기고 싶은 겨울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조선 제1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가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를 자주 찾았고,
세종대왕의 부마였던 연창위 안맹담과 세조 때 우의정을 지냈던 권람,
숙종 때의 명유 권상하 등 조선 제일의 선비들과 전국의 욕객들로
사철 붐볐다는 기록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특히 병원이 없던 시절엔 각종 질병을 가진 환자들이 수안보에 몰려들었다고 한다.
일본강점기 땐 조선총독도 수안보 온천에 머물렀다니 그 효능을 가히 추측할만하다.
수안보 온천은 퇴적암계의 맥반석이 주지층을 형성하고 있고,
원적외선 뿐만 아니라 각종 광물질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수온은 53℃. 1일 채수량은 4.800t 이상이며,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산도 8.3의 약알칼리성 온천수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온천수를 중앙집중관리방식으로
충주시가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신뢰가 간다.
따라서 수안보 온천 지구 내 어느 온천시설을 가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멀리 눈 덮인 조령산과 하얀 설경을 볼 수 있는 노천탕을 비롯해
가족탕, 연인탕, 족욕탕, 테마가 있는 각종 사우나 시설 등이 두루두루 갖춰져 있어
최고의 온천여행을 즐길 수 있다.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 846-3605)
톡 쏘는 탄산의 매력, 앙성탄산온천
탄산온천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다고 한다.
다른 지역 온천수와 달리 온도가 낮은 편(26∼30도)이지만 탕에 10여 분 앉아 있으면
온몸에 기포가 다닥다닥 들러붙는 게 특징이다. 탄산음료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랄까.
앙성탄산온천은 한때 입소문을 타고 온천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시설이 낡고 부족한 데다 연계 관광시설이 없어 침체기를 맞았다가
최근 들어 보양온천관광지로 되살아나고 있다.
온천 시설 뿐 아니라 산책로과 레저․스포츠시설, 사륜바이크 체험장 등을 조성해
가족휴양지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고․저혈합, 당뇨병, 관절염, 신경통, 우울증, 어깨결림, 요통, 변비,
혈액순환, 기미, 주근깨… 등에 좋다는 탄산온천의 효능은 말할 것도 없다.
온천광장 인근에는 싼값에 최고 품질의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참한우 마을이 들어서 있어
온천욕을 하면서 비운 속을 든든히 채울 수 있다. (앙성온천관광협의회 852-1068)
몸에 좋은 유황성분이 가득, 문강유황온천
충주시 살미면 문강리의 문강 유황온천은 월악산, 조령산, 수주팔봉 중앙에 위치해 있다.
삶은 계란 냄새 같은 유황 향이 처음 체험하는 사람에겐 특이하게 느껴진다.
문강 유황천은 피부의 각질을 연화시켜 피부각화증, 만성습진 등의 피부병에 좋고,
미세혈관 확장으로 만성류머티즘, 고혈압증, 당뇨병과 부인병, 동맥경화, 무좀에 좋다고 한다.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정보다.
노부모를 모시고 가면 효자, 효부 소릴 들을 수 있는 온천이다.
(문강유황온천원탕사우나 847-0999, 문강유황온천 848-5115)
온천 후엔 역사향기 그윽한 유적지로
온천욕 후에 찾아가면 좋은 문화유적지로 고려초기의 석굴사원터인
중원미륵리사지(사적 제317호, 수안보면 미륵리)가 있다.
수안보에서 자동차로 몇 분 되지 않는 거리에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특이하게 전실과 주실이 북쪽을 향해 있는 중원미륵리사지 안에는
미륵석불입상(보물 제96호)과 오층석탑(보물 제95호),
석등(충북지방문화재 제19호) 등 고려시대의 유적들이 남아있다.
북쪽 월악산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미륵석불입상은 몸체와 달리
유독 하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다.
낮은 육계와 나발, 초승달 같은 긴 눈썹, 직선적인 눈과 두꺼운 입술이
온유하면서도 욕심 없는 표정입니다.
석굴은 구조상 석굴암을 모방한 것으로
우리나라 석굴사원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미륵석불입상 앞의 미륵리 오층석탑은 6m 단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을 세워 만들었다.
절터를 살피다 보면 희귀한 모양의 바위를 볼 수 있는데,
충주 미륵리사지 귀부(충청북도 휴양 문화제 제369호)이다.
절터 앞으로 펼쳐진 눈 덮인 월악산 줄기를 바라보는 것도
미륵리사지를 둘러보는 즐거움이다.
먹을거리
온천 지구 내 조성된 음식점들은 저마다 기본적인 맛과 서비스를 보장한다.
꿩샤브샤브, 꿩육회, 꿩탕수 등 다양한 꿩요리를 맛볼 수 있는 꿩요리전문점과
수십여 가지의 산나물이 입맛을 돋우는 산채비빔밥 등 특색을 가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온천지구 내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문의: 충주시청 문화관광과 043-850-6723)
수안보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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