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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SNS서포터즈 - 수룡계곡 산책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21. 10. 18. 12:01

물 따라 걷기 좋은 산책 장소를 찾아 충주 수룡계곡에 다녀왔다.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에 있는 수룡계곡은 맑은 물과 싱그러운 자연이 기다리는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번에 처음 찾아가본 수룡계곡은 넓은 주차장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잠시 머물기 좋은 장소였다. 외부활동 제한이 있기 전에는 전국적으로 입소문난 캠핑 맛집이었다고 한다.

계곡 입구에 서있는 표지석에 '용이 승천한 수룡계곡'이라고 적혀 있다. 용이 승천한 계곡이라니 얼마나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깨끗할지 기대가 됐다.

수룡계곡은 수룡폭포로 더 유명하다. 3단으로 내려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아름답다는 수룡폭포는 수룡계곡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에서 볼 수 있다.

표지판을 따라 산길을 올라가면 폭포가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필자도 수룡폭포까지 방문해보고 싶었지만 밤새 자란 이끼 때문인지 바위가 미끄럽고 풀이 많아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음을 기약했다.

다음 폭포 방문 여행에 대한 설렘을 남긴 채 계곡을 둘러보며 가을의 여유를 만끽해봤다. 수룡계곡은 최근 관광지 조성 작업으로 인해 초입 부분부터 굉장히 깨끗하고 넓은 길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계곡을 중심으로 잘 다듬어진 산책로와 자연 그대로 유지된 오솔길로 구분하면 될 것 같다. 수룡폭포는 오솔길을 지나야 만날 수 있다.

주차장을 지나 걷는 길 구석구석 가을의 풍요로움이 가득했다. 낙엽보다 먼저 길 위에 깔린 도토리와 떨어진 밤송이를 보며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나무에 달린 열매는 다람쥐를 위한 것이므로 길가에 떨어진 밤을 주워봤다. 잠깐 주워도 양 손 가득 채워질 만큼 풍성했다.

수룡계곡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 산책로를 벗어나 오솔길을 걸어봤다. 한여름이라 봐도 좋을만큼 울창한 숲이 이뤄져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초록 바다를 연상시킨다.

수룡계곡은 편의를 위해 다듬어진 곳과 자연 그대로의 멋이 공존하는 장소였다.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숲 사이로 만난 계곡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을 자랑한다. 눈과 마음이 청량한 풍경으로 개운해지는 것 같았다.

수룡계곡은 자연 보호를 위해 입수를 지양한다고 한다.

여름에는 방문객을 위해 주차장 바로 옆쪽에 인공 수영장을 운영한다고 하니 내년 여름 휴가를 기약해본다.

수룡폭포를 만나기 전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저 멀리 시원한 물소리에 아쉬운 마음이 들었으나, 풀숲이 우거지고 진입이 쉽지 않았기에 느릿한 발걸음을 돌렸다. 수룡폭포는 가을여행지로도 유명한 만큼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 꼭 방문해 보기로 했다.

자연의 여유를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는 수룡계곡은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납득 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

가볍게 떠나는 자연 힐링 코스로 충주 수룡계곡에서 맑은 물에 손을 담그고 선선한 바람을 마음껏 즐겨보시길 추천한다.

/충주시SNS서포터즈 마루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