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서 ‘잔점박이물범’ 최초 확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2009년 012월 28일 백령도 주변에서 잔점박이물범 서식 현황을 조사하던 중 잔점박이물범 두 마리가 관찰됨에 따라 이들이 우리 바다에서 월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 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말 백령도 주변에서 잔점박이물범 서식 현황을 조사하다 잔점 박이물범 두 마리를 관찰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국립수산과학원> |
백령도에 서식하고 있는 잔점박이물범은 봄에 백령도로 이동해 섭이활동과 휴식을 취하면서 여름을 지내고 늦가을이 되면 번식을 위해 겨울철 유빙(遊氷)이 많은 중국의 보하이(渤海) 랴오둥만(遼東灣)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잔점박이물범이 주로 얼음 위에 새끼를 낳기 때문이다.
▲국립 수산과학원이 발견한 잔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 바다에서 월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잔점박이물범은 홋카이도, 사할린, 캄차카반도, 베링해, 알래스카 등 추운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물범이지만 황해에 서식하는 개체군은 오래전에 황해로 들어와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황해 고유의 물범으로 옅은 은회색의 체색에 타원형의 작은 점무늬가 온몸을 덮고 있으며 몸 길이는 1.6~1.7m 정도이고 체중은 80~120㎏의 형태적 특징을 갖고 있다.
잔점박이물범은 1940년대 황해 전체에 약 8000마리까지 분포하다가 1980년대에 2300마리로 급격히 감소해 현재 500~600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200~300마리가 백령도에서 매년 여름을 지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래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관찰된 잔점박이물범이 무리로부터 일시적으로 낙오된 개체인지, 아니면 백
령도에 상주하는 월동 개체인지 보다 면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잔점박이물범은 1982년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했고, 2004년 환경부의 야생동식물보호법의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해양생태계보전관리법의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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