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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한마당] 천년의 비밀 28개의 선물 진천 농다리 축제

충주시홍보대사/김광영 2013. 6. 10. 12:11

진천농다리축제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 위치한 농다리에서

'1000년의 비밀 28개의 선물'을 주제로

농다리 축제를 한다고 해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농사철 다리 건너기 재현 행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옛날 농사철에 주민들이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였는데

구곡리 마을 주민분들이 행사를 도와주셨습니다.

 

 

 


 

 

 

 

진돗개가 앞장서서 먼저 농다리를 건너고

그 뒤로 농민분으로 연출하신 마을 분들이 차례로 건너오셨습니다.

이렇게 농사철 다리 건너기 재현이 끝나고

진돗개를 소유하신 농민분께서 방송 인터뷰도 하였습니다.

 

 


 

 

 

 

 

천년의 신비 진천 농다리는 문백면 구곡리 굴티 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다리로

농다리라고 불리고 있는 지네모양의 돌다리입니다.

상산지, 조선환여승람에는 고려초기에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늘의 별자리 28수를 응용하여 28칸으로 만들었으며, 길이는 약 100m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력암질의 붉은색 돌을 비늘처럼 쌓아올려 교각을 만든 후 상판석을 얹어 놓았습니다.

이 다리의 특징은 교각의 모양과 축조방법에 있는데,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쌓았으며 속을 채우는 석회물의 보충없이

돌만으로 건쌓기 방식으로 쌓았습니다.

교각의 폭은 4m 내지 6m 범위로 일정한 모양을 갖추고 있고,

폭과 두께가 상단으로 올수록 좁아지고 있어 물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한 배려가 살펴집니다.

비슷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로 장마에도 유실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상판석의 돌은 특별히 선별하여 아름다운 무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농다리를 건너 인공폭포를 보기 위해 약간의 산보를 했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바로 더운날을 잠시나마 잊게해 줄 폭포 앞에 도착했습니다.

멀리서 보았을때에도 장관이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멋있었습니다.

 

 

 

 

 

 

건설교통부에서 뽑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17번째로 선정되었으며,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지역 자원 경연대회에서도

전국 우수 지역 자원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다녀온 날 마침 농다리를 전국에 알리고자 제2회 전국 농다리 사진 촬영 대회가

개최되고 있어서 사진가 분들이 꽤 많이 참가하셔서

좋은 한 장면을 위하여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으셨습니다.

사진에 대한 조예가 깊은 분들이 많이 오셔서인지

물 속까지 들어가서 사진 촬영을 하는 것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다시 농다리를 건너와 상여다리 건너기 재현 행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재현 행사는 구곡리 마을 주민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상여를 매고 농다리를 건너는 행사로 인하여

사라져가는 전통 장례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농다리 축제는 3일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다양한 행사로 꾸며 졌습니다.

또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먹거리 장터도 크게 마련되어 있었고,

생거진천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시니어 클럽에서 나와 노인분들이 만드신 상품도 전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농다리의 신비함과 향토색 넘치는 농촌마을의 인심까지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