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충주천을 가다. 2
대한민국 중심고을 새로운 희망. 일등 충주 안녕하세요 충주사랑입니다.
지난번 다정남(필명)기자의 '교현천·충주천을 가다' 기사 후 많은 분들께서 열띤 호응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충주천과 교현천은 더럽고, 냄새나고, 오염된 하천으로 기억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많은 사람들
의 관심으로 충주천과 교현천은 도심속 자연이 살아 있는 생태하천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다정남(필명)기자의 그 두 번 째 이야기를 실어 드립니다.
충주천을 가다. 2번째 이야기.
지난번에 충주천, 교현천을 가보았다. 교현천이 흐르는 예성교로 부터 시작해 교현천과 충주천이 만나는 합수머리(대봉교 위쪽)를 지나 봉계교(국원고 옆)아래 까지다. 잘 정비되어 있는 하천, 깨끗한 물과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 오리가 노닐며, 야생화의 서식지 잘 가꾸어진 꽃밭, 산책로, 쉼터 등을 소개하였다.
이번에 가본 곳은 지난번에 가지 않은 쪽 용산동 사천계부터 충의동 합수머리 까지이다.
용산동 사천계에 와 보니 살미 재오개에서 내려오는 충주댐 물이 흐르고 있어 물량이 제법 풍부하였다. 물고기도 간간히 눈에 띄고, 낚시하는 사람도 보이고, 하천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보여져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사천계 : 충주천 상류의 옛날에 부르던 명칭, 여기 위쪽으로 동부우회도로가 지나간다. 계속해서 따라 올라 가다 보면 호암동 범바위 마을이 나온다. 지금은 호암택지개발사업으로 하천 일부구간에 펜스를 쳐서 접근할 수 없다.?
위의 사진은 사천계 전경이다. 멀리 우측으로 남산초등학교가 보인다.
예전 7~80년대에는 이곳에서 어릴쩍에 멱 감고 놀았다는 애기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곳이다. 꽤나 물이 맑았을 거라고 생각을 해본다.
언제부터인지 이곳 상류에 계사, 축사가 위치해 물이 상당히 안 좋았고 냄새까지 심하게 나는 죽은 하천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계사, 축사도 없어지고 하천도 깨끗이 정비되어 옛날의 깨끗한 하천으로 되돌아 왔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도와 보는 충주천이 생태하천의 기능을 수행함을 보여준다.
하천변 도로는 보행자 전용도로와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여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함과 하천조망을 수월하게 하였다.
?
하천구역내 금지행위 안내 푯말과 집중호우시 물이 불어날 경우 출입금지 푯말을 세워놨다. 하천관리 및 시민안전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게 보인다.
?(* 푯말이 세워질 당시와는 달리 현재는 충주시 업무분장이 변경되어 본 업무는 지역개발과로 이관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850-6130)
말로만 듣던 낚시하는 모습이다. 하천이 정말 깨끗하다는 것이 증명되는 광경이기도 하다.
이분들은 재미로 낚시를 한다고 하며 피래미가 올라 온다고 말해 주었다. 인근에 사시는 주민이 낚시하면 안된다고 하니 바로 자리를 떳다. 어쨌든 맑은 물에서 낚시하는 모습이나 하천을 걱정하여 낚시를 못하게 하는 주민이나 분명 기분좋은 광경이었다.
하천은 살아 있었고 관리되고 있었다
이곳 저곳 여러곳에 설치된 계단과 징검다리는 시민들의 하천 접근을 편리하게 하였다.
남산교(남산초 인근)에서 바라본 충주천, 멀리 보이는 건물은 용산교(지곡다리)옆에 있는 건물이다. 하천을 따라 산책로,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남산교 아래 산책로 옆 꽃들이다. 어서들 오라고 손짓하고 있는 듯 하다.
1사 1하천운동 책임정화구역 푯말이 눈에 띤다.
충주시에서 다양한 방안으로 하천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 보여진다.
간이 의자가 하천변을 따라 나무그늘 아래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에 그만이다.
사진 위는 1990년대 충주천이다. 용산교(일명 지곡다리) 바로 아래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상가건물 뒷편에 허옇게 하천으로 뻗어 있는 것이 하수처리하는 오수관이다. 이곳을 통하여 오수가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 되었다. 때문에 하천의 물은 시커멓게 변해 있다.
물고기가 살 수 없음은 물론이다.
그 아래 사진은 현재의 모습이다. 상가는 철거되고 공원이 들어섰다. 하천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아주머니들이 물 속을 보고 있는 것은 왜일까? 물어보니 큰 물고기가 금방 보였는데 풀섶으로 들어 갔는지 안보여서 찾고 있는 중이란다.나도 작은 물고기는 여러번 봤지만 큰 물고기는 보지 못해 함께 한참을 찾아 봤지만 어딜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찾는 것 포기...
철제 난간은 장미로 삭막함을 줄였고(대신 난간에 기대어 하천을 보는 것은 제약이 따를 듯), 아치교로 경관을 살려 시민의 발걸음을 가벼이 해주는 센스가 돋보인다. 이쪽은 지현동이고 교량건너는 용산동 시민휴식공원 이다.
위의 사진은 모두
용산시민휴식공원 사진이다. 하천변 상가가 철거된 자리에 조성되었다. ?
이곳은 성남교(지현동 주민센터 인근)이다. 계속해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우뚝솟은 건물은 황금타운 주차타워이다.
이곳은 성서동 충주천 공영주차장이다. 우측건물은 한양프라자이다. 이 주차장 아래로 충주천이 흐르고 있다.
충주교(일명 대수정다리)를 거쳐 무학시장과 공설시장 사이를 흘러 합수머리에서 교현천과 합류한다. 이곳 공영주차장은 충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포함되어 모두 철거된다.
생태계를 복원하여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속 시민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고 한다. 왠지 기대가 된다.
사진 위는 충주공설시장 입구 1990년대 모습이며(스텔라 택시가 눈에 띈다), 사진 중간은 현재의 모습이다.사진 맨 아래는 공설시장 내부모습이다. 아케이드 지붕이 눈에 띈다.
사진 맨위는 1990년대 무학시장 입구, 그 아래는 시장 내부모습이다. 3번째사진은 현재의 무학시장 입구, 맨 아래는 시장내부이다.
역시 아케이드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무학시장(봉방동)과 공설시장(충의동)은 마주보고 있다. 그 사이로 충주천이 흐른다.
그 유명한 순대다리 모습이다. 충주에서 태어난 사람 치고 이곳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활력이 넘친다.
이 다리 밑엔 충주천이 흐르고 있다.
옛날부터 치국의 기본은 치수였다. 즉 하천을 잘 다스리는 것이 곧 국가를 잘 경영한다는 말이다. 충주도 하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충주댐 물을 재오개를 통해서 충주천으로 흘려보내고 있고(적정하고도 맑은 물이 연중흐르는 이유), 성서동 한양프라자 앞 공영주차장을 뜯어내고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중이며, 하천에서의 불법행위 금지노력, 1사 1하천 정화운동, 꽃길 및 산책로 조성 등이 그것이다.
충주천에서 낚시하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있었는가?
그런데 지금 그곳에서 낚시를 한다. 충주천이 살아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이거 말고 또 뭐가 있을까?
충주천! 우리시민 모두가 아끼고 또 아껴야 한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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